김용민 기자>
# IPEF에 인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까지만 해도 IPEF 예상 회원국으로 이 나라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협의체의 이름에 인도가 들어가는데 인도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농담이고요.
IPEF의 Indo-Pacific은 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역을 말하죠.
어쨌든 바로 인도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인도의 러시아에 대한 반응이 애매했죠?
서방 측의 러시아 제재에 있어 큰 구멍이었습니다.
원유도 계속 사고 유엔 표결에서도 기권하고...
어쨌든 3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인도 IPEF 참여 설득에 어려움이 감지됐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일본에서 열린 IPEF 출범 회의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상으로 해도 되는데 굳이 말이죠.
이로써 인도, 미국, 한국, 호주 일본을 포함한 13개 나라의 경제협력체가 출범했습니다.
인구 25억 명으로 전세계의 32.3%, 국내총생산 GDP는 34조6천억 달러로 세계의 약 41%,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입니다.
사실 인도에게 IPEF는 윈윈일 수 있습니다.
최근 S&News에서 전해드렸지만 애플이 중국에서 발을 빼고 인도로 조금씩 옮기고 있죠.
인도에게도 IPEF가 글로벌 자유무역체제 가입의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인도의 관계 어떨까요?
각별합니다.
허 황후의 역사적인 인연을 고리로 최근 부쩍 친해졌죠.
IPEF의 협력국으로서 경제문화 파트너로서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막걸리의 부활
술은 참 종류가 다양합니다.
특히 날씨에 따라 어울리는 술이 있는데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해변에서는 피나 콜라다나 모히또 같은 칵테일이,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따뜻한 사케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그럼 비오는 날에는 이거 아닐까요?
바로 막걸리입니다.
비 내리는 주막에서 막걸리에 파전 한 장이면 캬~ 뭔가 운치있는 느낌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2020년 이전까지 한국에서 막걸리는 조금씩 주당들로부터 외면 받아왔습니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요 2015년 4천60억 원이었던 막걸리 출고액은 2019년 3천7백억 원까지 줄었던거죠.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2017년 주류 중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는데요.
코로나로 술집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막걸리 온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지역마다 특성있는 막걸리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2·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거죠.
실제로 2020년 주류 시장이 1.6% 쪼그라든 반면 막걸리 시장은 5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N이 이같은 막걸리의 부활을 조명했습니다.
막걸리가 젊은 세대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다음 한류의 주인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모~ 여기 막걸리 한 병이요~~"
어우~ 막걸리도 안 마셨는데 취한 것 같네요.
# 신종 감염병
빌 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수십 년 안에 천만 명 이상이 죽임을 당한다면, 그건 전쟁보다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수 년 전인 지난 2015년 TED 강연 중 했던 말입니다.
지난 5일까지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백만 명, 하지만 간접적인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천5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빌 게이츠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같은 치명적인 감염병이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입니다.
척추동물과 사람 사이에 자연적으로 전파하는 질병, 주된 원인은 기후변화와 공장식 사육이 꼽히고 있는데요.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이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됐던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유럽과 북미 등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입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 0.13%보다 매우 높은데요.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예방효과가 있는 천연두백신 3천502만 명 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공포심을 조장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연구, 대비와 함께 더 근본적인 기후변화 등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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