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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노래 통해 행복 찾는 '특별한 합창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노래 통해 행복 찾는 '특별한 합창단'

등록일 : 2022.06.22

노소정 앵커>
편견의 틀을 깨는 특별한 합창단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 된 합창단인데요.
음악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 최호림 국민기자가 만났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경기도 군포시)
특별한 합창 연습이 있는 날, 지휘자가 단원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현장음>
"오늘 너무 멋있게 하고 오셨네요, 멋있습니다~"

합창단의 연습은 온몸의 근육을 푸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현장음>
"마메미모무~"

목소리부터 악보를 보고 읽는 것까지 연습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합창단원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공연을 잘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요.”

발달장애가 있는 단원들이 사용하는 악보는 일반과 다릅니다.
음표 있어야 하는 곳에는 가사만이 빼곡한 악보를 보고 연습합니다.

인터뷰>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교사
"악보를 볼 수 없는 친구들을 위해서 가사로만 준비했습니다.“

최상의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단원들은 물론 스태프도 서로 배려하며 한마음이 됩니다.

인터뷰> 김상우 / 보조 교사
“실력을 평준화해서 맞추기 위해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휘자의 손을 바라보며 노래에 집중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함께하고 있는 피아노 반주자의 역할도 큰데요.
박자나 음정 표현이 서투르지만 반주를 맞춰가면서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반주자
“비장애인들이 음정을 표현하는 목소리보다 거칠지만, 진심으로 표현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여러 합창단을 이끄는 지휘자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이 합창단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도 희귀병의 시련을 극복하고 성악가이자 지휘자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태갑 /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합창단 지휘자
“저는 군대에서 연축성발성장애라는 희귀병을 앓게 됐습니다. 그래서 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대화도 못 하고...”

서로가 배려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이 합창단은 단원부터 봉사자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합창단원
“멋지게 노래하고 싶었거든요. 행복한 웃음을 찾고 싶습니다.”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합창단은 지휘자와 반주자를 포함해서 총 15명의 단원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단원들이 함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세상의 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숙 /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합창단장
“교사들이 옆에서 같이 돕다 보니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아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불안함을 많이 해소할 수 있죠. 친구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매주 느껴져서 그 부분이 너무 기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예술 활동을 통해 편견의 벽을 허무는 특별한 합창단.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단원들은 다시 노래를 부르며 세상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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