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앵커>
요즘 폭염이 계속되면서 외출을 꺼리는 분들 많을텐데요.
국립세종수목원이 더위를 피해 감상할 수 있도록 '사계절 전시온실'을 야간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 현장을, 김도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영 국민기자>
(세종시 나성동)
장마 속에 연일 불볕더위로 외출하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 질환 등이 우려되고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온실 야간 개장)
이런 가운데 국립세종수목원에 있는 '사계절 전시 온실'이 야간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연장 운영되는데요.
더위를 피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백 / 세종시 도담동
“분위기도 좋고 사진 찍을 데도 많아요.”
수목원 입구에서 작은 등불과 야광 팔찌를 나눠주는데요.
관람객들이 착용한 야광 팔찌와 손에 든 등불이 어우러져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밝은 빛을 내뿜는 '사계절 전시 온실'과 만나게 되는데요.
온실 앞에서 흥겨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공연, 관람객들이 무더위 속에 쌓인 피로를 씻을 수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반려 식물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송경택 / 국립세종수목원 고객서비스 실장
“오는 분들이 서로 가지려 하고 좋아합니다. 오늘 식물 나눔은 국화, 분재용 소국입니다.”
식물과 관련된 무료 수업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현장음>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현장음>
"반려 식물을 입양하도록 진행합니다."
금요일에는 교체된 전시 식물이나 잉여 식물을 활용한 반려 식물 입양프로그램을, 토요일에는 식물 활용해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관광객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변유나 / 전북 전주시
" 재미있어요."
"어떤 게 재미있어요?"
"식물 만들기."
인터뷰> 지기순 / 대전시 중구
“우연히 왔는데 식물을 심어서 화분 얻어 가서 기분 좋아요.”
밤에 보는 온실 속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
실내를 비추는 은은한 조명과 식물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아름답기만 한데요.
지중해 온실에서는 수목 220여 종과 만날 수 있고, 수목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대온실)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열대온실.
나팔 모양의 꽃을 맺는 ‘천사의 나팔’은 밤에 향기가 더 짙어지는 특유의 매력을 풍깁니다.
화려한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특별전시온실에서는 '인생 사진'을 건지기에 딱 좋습니다.
인터뷰> 송예나 / 세종시 새롬동
“페트병으로 만든 꽃이 신기해요. 온실 구경도 하고, 사진 찍고...”
인터뷰> 한지혜 / 세종시 새롬동
“좋네요. 가족끼리 와서 저녁 먹고 산책하니까...”
이번 야간 개장은 건강한 여가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데요.
야간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입장료의 50%를 할인해 주고, 다자녀가족은 자녀 두 명을 포함해 4인 가족 이상일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야간 개장은 오는 8월 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취재: 김도영 국민기자 / 촬영: 이수지 국민기자)
“무더운 여름을 맞아 더위를 피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수목원 야간 개장, 도심 속에서 식물의 향연을 만끽하면서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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