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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전원생활, 텃밭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도심 속 전원생활, 텃밭 인기

등록일 : 2022.07.06

김민혜 앵커>
삶의 편리성 때문에 아파트에서 단독 주택으로 옮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런 거주 문화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
도심 속에서 자연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을 홍승철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수성구)
1년 전 아파트에서 단독 주택으로 옮긴 정연주 씨.
집안 작은 정원에서 하루하루의 삶이 즐겁습니다.

현장음>
"엄마 이리 와봐, 여기 벌이 있어."

현장음>
"벌이 이 꽃 저 꽃 날아다녀, 예쁘다 그치?"

도심에서 떨어진 전원주택과 달리 교통을 비롯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정연주 / 대구 수성구
“이 꽃이 피면 저 꽃이 지고, 윤기 흐르는 초록색 잎을 보면 만지고 싶고 힐링 됩니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을 일찍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대구시 동구)

또 다른 이웃의 주민.
자연 속 나만의 삶에 만족합니다.
거실 창문 밖으로 나무와 꽃, 잔디와 텃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잔디밭은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현장음>
"엄마, 여기봐요. 개미 엄청 많아요."

현장음>
"진짜 많네, 개미도 우리 식구지~"

인터뷰> 김경화 / 대구시 동구
“아파트는 아랫집과 윗집도 있고 좌우에도 집이 있으니까... 여기는 그런 것에서 자유로워 좋아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보여줘서 좋아요.”

마당에서 꽃을 가꿀 수 있고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서 느끼는 삶에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잔디에 앉아 잠시 일광욕을 즐기며 커피 한 잔 마셔봤는데요, 실내에서 늘 마시던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태옥 / 대구시 공인중개사
“코로나 이후 마당에서 꽃과 채소를 가꿀 수 있는 마당 있는 주택을 찾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많이 옵니다.”

(대구시 동구 율하동)

대구 도심의 작은 텃밭 상추 오이 토마토 가지 고구마 등 각종 채소가 도시 농부의 손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현장음>
"상추가 예쁘게 자랐네 맛있겠네, 맞죠?“
"그러네요, 맛있겠네요."

건강한 채소를 공급하는 친환경 텃밭에 닭과 토끼, 앵무새를 키우고 화단을 꾸미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인터뷰> 이경자 / 대구시 동구
“우리는 채소를 마트 가서 안 사 먹습니다. 보다시피 밭에서 자급자족하며 따먹고 남은 것은 이웃과 충분히 나눠먹습니다. 맛이 마트에서 사 먹는 것보다 좋습니다.”

(도심 속 나눔 텃밭 / 대구 수성구)

도심 속 공동 텃밭입니다.
5제곱미터 4평 정도의 작은 밭이 220개로 나뉘어있는데요.
텃밭마다 도시민들의 일손이 바쁩니다.

인터뷰> 김상환 / 대구 수성구
“무공해 채소와 과일을 직접 경작하니 도심 농부가 된 기분입니다. 집도 가까워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 좋습니다.”

인터뷰> 박관희 / 대구 수성구
“한 주 열심히 생활하고 이렇게 텃밭 가꾸는 재미가 쏠쏠해요. 내가 가꾼 채소를 가족과 함께 저녁 밥상에서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이게 행복인가 싶습니다.”

대구시 공영텃밭은 4곳에 7백여 구획으로 조성돼 있는데요.
3 대 1의 신청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깁니다.
농자재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나눔을 통해 이웃과 가까워집니다.

인터뷰> 최민열 / 대구 수성구 청년센터 팀장
“야외활동으로 청년이 자신감 얻도록 도시농업 체험을 나왔습니다. (도시농업 체험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 높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도시의 편리함을 놓치지 않으면서 꽃과 나무와 함께하고 친환경 농사를 짓는 자연 속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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