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농기구 재활용 첼로 연주회, 환경 인식 높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농기구 재활용 첼로 연주회, 환경 인식 높여

등록일 : 2022.07.26

김담희 앵커>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활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음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버려진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만든 첼로 연주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이색적인 첼로 연주, 과연 어떤 소리가 났을지,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광주시 북구)
광주시 북구 광주의 한 건물, 감미로운 첼로 소리가 들려옵니다.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도 연습에 땀흘리는네 명의 젊은 첼리스트, 자세히보니 첼로 몸통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50센티미터 크기의 버려진 스테인리스 농약 분무기로 몸통을 만들어, 연습용 첼로와 결합한 것인데요.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악기를 만든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규 / 유니크 첼로 총괄 작곡 대표
“저희는 이 첼로를 '유니크 첼로'라 부릅니다. 유니크 첼로를 4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환경보호와 지구 기후 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자 이 팀을 만들었습니다.”

잔잔한 선율의 소리부터, 약간 높은 소리에, 경쾌한 음도 내고, 낮은음까지.. 그렇다면 첼로 네 대가 함께하는 연주 소리는 어떨까요?

인터뷰> 김성복 / 유니크 첼로 콰르텟 단원
“저희 유니크 첼로는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서 소리도 날카롭고 살짝 강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 광산구)

드디어 '유니크 첼로 4중주' 창단 연주회, '지구를 구하자 (Save The Eartjh)' 라는 주제로 열린 색다른 공연에 2배여 명의 관객이 찾았는데요.
첼리스트 박효은이 바흐의 클래식 음악부터 선보입니다.
기존의 첼로 못지않은 재활용 악기에 관객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며 불렀던유명 팝 '힐 더 월드'도 선보였습니다.
라벨의 유명곡 볼레로를 무용 공연에 맞춰 이색 첼로로 연주하기도 했는데요.
환경 문제와 함께 ‘유니크 첼로’ 개발 과정을 다큐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색 연주가 성공적으로 끝난 순간, 진한 감동을 받은 듯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한소진 / 광주시 광산구
“농약 분무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첼로에서 아름다운 소리가나는 연주가 신기하고 놀랐습니다.”

인터뷰> 강호용 / 광주시 광산구
“폐품을 활용해 만든 첼로 연주는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재활용 첼로는 작곡가와 미술작가 등이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낸 새로운 악기입니다.

인터뷰> 박효은 / 유니크 첼로 콰르텟 단장
“농약통으로 악기가 만들어져서 연주도 하고 사람들에게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멸종 위기 동물을 소재로 피아노 모음 곡도 잠시 선보였는데요.
피아노에 쓰레기를 넣는 퍼포먼스와 함께 건반을 두드릴 때마다 쓰레기가 튀어 오르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음악계가 보여준 예술적 신선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농약 분무기를 재활용해 선보인 이색적인 첼로 연주회, 환경오염을 덜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으는 요즘 시민들이 동참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