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앵커>
7월27일 오늘은 6.25 전쟁 당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했던 유엔군 참전의 날입니다.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전시 행사가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렸는데요.
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담아 만든 독특한 전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1036호 (1975년))
자료음>
“북괴 공산군은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38선 전역에서 기습 남침해왔습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은 탱크 200여 대와 20만이 넘는 병력이었던 반면, 우리 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었고 병력도 10만이 채 안 됐던 상황, 낙동강까지 후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은 바로 전 세계에서 달려온 유엔군입니다.
전 세계 16개 나라가 병력을 보냈고 6개 나라는 의료 지원했는데요.
3년여에 걸친 전쟁 기간에 실종을 포함해 전사자가 4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종환 / 유엔평화기념관장
“유엔군이(6·25전쟁에) 참전해주셔서 아무 준비도 없이 북한 공산군의 침략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태장고등학교 / 경기도 수원시)
7월 27일 오늘은 유엔군 참전의 날, 수원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0여 명이 뜻깊은 기념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돔 모양으로 생긴 20cm 크기의 유리돔이 학교에 전시됐는데요.
참전한 22개 나라의 국기 사진과 함께 카네이션이 담겨있습니다.
학생들이 손글씨로 직접 쓴 글도 보이는데요.
"몸 바쳐 희생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심세윤 / 태장고등학교 1학년
“(참전) 나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감사 편지를 써서 유리돔을 꾸몄습니다.”
LED 조명으로 꾸며 하나하나 켜보면 더욱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풍전등화에 놓였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유엔군에 감사해하는 우리 미래 세대들,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의 / 수원 태장고등학교 1학년
“유엔군 참전의 날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추진해 마련된 이번 행사,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는 국군은 물론 유엔군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영갑 / 수원 태장고등학교 교사
“우리는 유엔군의 숭고한 뜻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유를 지키고 우리도 희생할 수 있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보고...”
인터뷰> 장병익 / 수원 태장고등학교 교장
“전 세계가 함께해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새삼 깨닫게 됐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에게 더없이 소중한 역사 체험 교육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정연 / 수원 태장고등학교 학생회장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어서 뜻깊었고 호국보훈의 뜻을 새기고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들은 경기남부보훈지청으로 옮겨져 8월 한 달 동안 전시될 예정입니다.
현장음>
"우리를 도와준 유엔군 여러분, 감사합니다!"
(취재: 문그린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문그린 국민기자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 오늘'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문그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