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빈라덴 후계자 제거
미군이 9.11 테러의 주범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자 빈라덴의 후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9.11 테러를 주도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자, 지도자 빈라덴의 후계자인데요.
미국은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국민 여러분, 지난 토요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성공적으로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주도한 공습 당시, 알자와히리는 탈레반의 고위 지도자인 시라주딘 하카니의 보좌관이 소유한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이번 작전이 9.11 테러 희생자 가족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제 정의가 실현되었습니다.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이번 공습은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한 것이라며, 미국에 해를 끼치려 하는 사람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펠로시, 오늘 대만 방문
현재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오늘 대만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오늘 밤 대만에서 보낼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인데요.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간 합의 사항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장쥔 / 유엔 중국대사
"이 방문은 분명히 매우 위험하고 매우 도발적입니다. 만약 미국이 이번 방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우리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하원 의장의 방문으로 현상이 변화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행동이 긴장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올해를 포함해 많은 국회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만약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이 어떤 종류의 위기를 조성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그 결과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있습니다."
미국은 하원 의장이 대만을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안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플로리다 바다거북, 지구 온난화로 암컷 부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최근 4년간 바다거북 알이 모두 암컷으로 부화했는데요.
이 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때문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바다거북의 알은 부화할 때, 온도에 따라 성별이 정해지는데요.
섭씨 27.7도 이하에서 부화하면 수컷, 31도 이상에서 부화하면 암컷이 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4년간 바다거북의 알이 모두 암컷으로 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의 여름 기온이 지난 4년간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벳 지르켈바흐 / 플로리다 거북병원 원장
"바다거북의 부화와 알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수컷 거북을 발견하지 못했고, 지난 4년간 암컷 거북만 발견했어요. 새로 부화한 바다거북의 99%가 암컷이라는 호주의 연구도 있었죠."
또 바다거북의 대를 잇는데 필요한 암수 성비가 무너져,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바다거북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멜리사 로살레스 / 플로리다 거북병원 사육사
"몇 년 동안 여러분은 바다거북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지고,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필요한 수컷과 암컷의 비율이 무너지기 때문이죠."
플로리다 거북병원 측은 지구 온난화가 거북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많은 거북 재활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