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미 펠로시 의장 타이완 도착···중 무력시위 나서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 펠로시 의장 타이완 도착···중 무력시위 나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8.03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펠로시 의장 타이완 도착···중 무력시위 나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타이완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타이완을 향한 무력시위를 공언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10시 45분쯤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일행이 탄 비행기가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첫 방문지인 말레이시아를 떠났던 펠로시 하원의장은 출발 7시간이 지나서야 타이완 땅을 밟았는데요.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직선항로 대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거치는 우회항로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땅을 밟자마자 중국 인민해방군은 무력시위를 공언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도 곧바로 국영방송을 통해 강경한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야오이빈 / 중국 국영방송 CCTV
"8월 2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엄숙한 항의에도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겁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엄중히 규탄하며 미국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보냅니다."

도착 직후 펠로시 의장은 별도로 낸 성명을 통해 타이완 방문 목적을 밝혔는데요.
의회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라며,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의 선택에 놓인 지금 미국은 타이완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압박으로 타이완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우크라 첫 곡물 수출선 이스탄불 도착···선박 검사 앞둬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끊겼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이 8월 들어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1일 출항한 우크라이나의 첫 수출선은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 6천 톤을 싣고 출항한 라조니호가 현지시간 2일 밤 9시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정박했습니다.
선박은 오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로 구성된 공동조정센터의 검사를 받는데요.
공동조정센터는 선박에 곡물 외에 무기 등이 실렸는지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후 라조니호가 지중해를 거쳐 목적지인 레바논에 도착하게 되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개월 만에 흑해를 통한 첫 곡물 수출이 무사히 완료됩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16척의 배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세계 식량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적절히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십억 달러의 외화 수입이 아니라 우리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양국이 안전 항로를 만들어놓긴 했지만, 해운사들은 배가 미사일이나 기뢰를 맞을까 봐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국제사회는 일단 첫 발을 뗐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수출선이 출항 한 날을 세계 구호의 날이라고 표현했고, 러시아도 곡물 수출 재개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 美, 원숭이두창도 코로나처럼 대응 강화···백악관에 대응팀 구성
원숭이두창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코로나19처럼 연방 차원에서 원숭이두창을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백악관이 원숭이두창을 범 정부적으로 관리할 대응팀을 조성하고, 조정관에 연방 재난관리청 출신의 고위 관리를 임명했습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며, 백신 공급부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8월 1일까지 집계한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5천 8백 11건인데요.
지난 5월 20일 최초로 환자가 보고된 이후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주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곧이어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도 현지 시간 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마거릿 해리스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지역사회와 대화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원숭이두창은 관리될 수 있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잘 관리될 것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두드러져, 독일에서는 10대 미성년자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금까지 독일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모두 2천677건인데, 미성년자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아프리카 대륙 외에 인도와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