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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버려진 양심, 하천·호수 쓰레기 몸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버려진 양심, 하천·호수 쓰레기 몸살

등록일 : 2022.08.23

김담희 앵커>
매년 장마철만 되면 하천과 호수는 홍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올 여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천 주변과 호수는 호우에 떠내려 온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치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홍수 쓰레기 현장,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물이 불어난 하천, 스티로폼, 페트병, 플라스틱 같은 생활 쓰레기가 떠내려옵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진 탄천 주변은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떠내려온 쓰레기가 산책로 주변 나무와 시설물 기둥에 걸려있습니다.

인터뷰> 양미숙 / 경기도 성남시
"버려진 쓰레기들이 모여서 바다로 떠내려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것을 보니까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분리해서 잘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쓰레기가 잔뜩 붙은 나무에서 휴식을 취하는 왜가리, 가마우지, 까치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누군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새들의 보금자리까지 빼앗았습니다.

인터뷰> 이윤제 / 성남 불정초 5학년
"미세 플라스틱이 많아지는 게 조금 무서워요."

인터뷰> 김태윤 / 성남 이매초 5학년
"아무렇지 않게 하나씩 버린 것이 비가 오면서 한곳에 모이다 보니까 그것에 대해 저도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온통 뻘밭처럼 변한 하천변에 생활 폐기물이 널려있습니다.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이곳은 물 흐름이 느려 홍수 쓰레기가 더 많습니다.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길이 지나는 다리는 쓰레기로 막혔습니다.
페트병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에 나무토막 등이 쌓여있고 일부는 부패하면서 악취까지 납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하천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입니다.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호수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새들이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있습니다.
팔당 댐 아래 한강 변에도 각종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하천과 호수에서 홍수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떠내려온 양이 워낙 많아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높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비닐 등은 치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동준 / 청소용역회사 직원
"쓰레기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어요. 거리의 휴지통이나 분리수거를 해서 가정 내에서 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환경과 건강을 파괴하고 수거에 많은 비용과 인력까지 투입되는 홍수 쓰레기 문제 해마다 집중호우만 내리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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