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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방치된 폐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방치된 폐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등록일 : 2022.08.24

김담희 앵커>
요즘 세종시를 가보면 큰 건물이 쭉쭉 올라가면서 도시 면모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도심에는 오래된 시설물들이 방치돼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문을 닫은지 10년이 넘은 제지공장이 멋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의 옛 도심인 조치원읍에 있었던 공장 건물, 지난 1927년 누에를 키우던 잠사 공장에서 1960년대에 제지 공장으로 바뀌었지만 2000년대 들어 문을 닫았는데요.
방치된 지 10여 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자 주민들이 반깁니다.

인터뷰> 유진복 / 세종시 조치원읍
"많이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번에 새롭게 단장해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잔디밭과 계단식 나무 의자가 놓여 있는 정원, 2층으로 연결된 무지개 모양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알록달록 블록으로 둘러싸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VR 가상현실 체험 공간 벽면에 떠다니는 풍선을 터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막대기로 벽을 두드리는 아이들!
다양한 영상이 펼쳐지는 벽면을 타고 오르는 암벽 등반 체험도 해보는데요.
최신 기술을 접목해 만든 게임콘텐츠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오민지 / 세종시 보람동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이곳에) 와서 체험하니까 아이들에게 유익한 공간인 것 같아요."

현장음>
"우와~"

가상 현실 속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가족 체험객, 빠르게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보며 실제와 같은 짜릿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최상화 / 세종 양지초 1학년
"진짜 (놀이기구를) 타는 건 줄 알았어요."

인터뷰> 최병문 / 세종시 도담동
"아이랑 처음 왔는데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미디어 아트 전시관! 신비로운 음악을 들으며 자연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지와 천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 이곳, 과거 사무실 공간이 아담한 전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벽면 한쪽을 채운 책장에는 2천여 권의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고, 피아노와 넓은 무대, 150석 규모의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다목적홀,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안신희 / 세종시 문화예술과 사무관
"유휴공간을 복합문화시설로 재생하여 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며 원도심의 부족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예전 공장건물의 천장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브런치 카페, 내부 곳곳을 손때묻은 옛날 물건으로 장식했는데요. 어르신들이 사용하던 자개장은 탁자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봉식 / 서울시 강동구
"서울에서는 이렇게 공간을 새롭게 창출해낸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곳은 예전의 공장을 새로운 느낌으로 꾸며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 운영은 세종시가 선정한 민간사업자가 맡아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오명수/ 조치원1927아트센터장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해서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또한 조치원이 원도심 형태이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오래된 굵다란 굴뚝과 물탱크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 세종시는 조치원읍에 조성한 또 다른 문화 재생 공간과 연계해 원도심 지역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오랫동안 문을 닫고 방치됐던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어둡고 침침했던 옛 도심의 흉물스러운 공간이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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