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희 앵커>
이제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가고 있는데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즐거운 독서여행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 8월 사서추천도서 소개해드립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코끼리 놀이터 / 서석영 )
책 제목은 코끼리 놀이터이지만 표지 어디에도 코끼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귀엽고 노란 병아리들의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놀고 있는데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병아리들이 떠난 후 모습을 드러내는 코끼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병아리들이 놀라지 않도록 움직이지 않고 온몸을 내어준 코끼리의 예쁜 마음을 담았는데요.
기다림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 엄마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 신은영)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단톡방을 매개로 이뤄지는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 '단톡방을 나갔습니다'는 SNS에서 일상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투, 열등감, 용서 등의 복잡한 감정과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단톡방의 예절과 진정한 친구 관계, 우정의 의미도 전하고 있습니다.
(악당이 된 녀석들 / 정설아 )
표지에 등장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면 악당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동물들인데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일으키는 '악당이 된 녀석들' 은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된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터뷰> 정설아 / '악당이 된 녀석들' 저자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생태계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썼거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연에 발을 디디면서 문제들이 생겼고, 우리는 앞으로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이 책을 훌륭하게 잘 읽은 어린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리를 보는 소년 / 김은영)
소리를 볼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속에서 한 시대의 시각장애인의 삶에 대해 편견과 착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진정한 '밝음'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는 책, 소리를 보는 소년입니다.
인터뷰> 김은영 / '소리를 보는 소년' 저자
"명통시가 그 당시 외국에도 없는 선진화된 장애인을 돕는 기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그 제도가 자랑스럽고, 명통시에 대해서 아는 분들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이것을 소재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맹인독경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막연히 어려웠을 거로 생각하지만 이 주인공은 맹인독경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분을 위로하고, 자기가 위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보람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함께 봐주시면 이 책을 쓴 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매월 유아와 초등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 별로 읽을 만한 책 1권씩을 추천하고 있는데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방학을 보낸 청소년들 많을 텐데요.
시원한 도서관에서 재밌고 유익한 책을 읽으며 즐거운 독서여행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