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앵커>
원주에서 특별한 캠프가 열렸습니다.
다문화 학생들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 함께 다담캠프'인데요.
언어, 문화 다른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 2박 3일 캠프는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현장에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오크밸리 리조트 / 강원도 원주시)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적이 다른 청소년들이 각 나라의 인사말부터 여러 가지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배웁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전통 의상 체험
현장음>
“중국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을까요?”
“중국의 전통의상은 치파오입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모습을 사진에 담습니다. 이어서 필리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현장음>
“필리핀 어디 가봤어요?”
“세부요~”
“저의 고향이에요~ 또 어디?”
“보라카이요!”
학생들은 필리핀 교복부터 드레스,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머리핀을 하고 모자도 써봅니다.
현장음>
“전통의상 입어보니까 어때요?”
“편해요~”
의상에서 놀이 도구, 필요한 교재까지 직접 준비해온 필리핀 선생님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에레나 엘가스탈라 / 필리핀 다문화 강사
“필리핀 다문화 수업할 때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고 (예전부터) 아이들에게 우리 필리핀 문화를 가르치고 싶었어요. 기회가 있으면 필리핀에 여행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네팔 문화를 알아보는 차례
현장음>
“네팔 국기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국기가 이런 모양인 이유는 아까 네팔에 뭐가 많다고 했어요?”
“산이요∼”
"그렇죠, 산이 많아요 그래서..."
네팔 국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각형 모양입니다.
다사인은 네팔에서 제일 큰 축제이고 한국에 추석 같은 명절입니다.
학생들은 네팔의 돈과 날씨, 종교, 의상에 대해 보고 들으면서 배우고 네팔 문화를 주제로 작은 책을 만들어봅니다.
현장음>
"네팔 문화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뭐예요?"
"다사인이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 보고 이해하는 원주 다담캠프는 지난 2015년 시작됐는데요.
코로나로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다문화 아이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과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놀이와 문화 체험을 통해 다양성을 알아가는 다담캠프는 청소년은 물론 다문화 학부모와 강사도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김왕식 / 다문화가정 학부모
“우리 한국문화의 전통을 배워나가면서 여러 나라와 세계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다문화 어린이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사랑합니다.”
인터뷰> 정동춘 / 중국 다문화 강사
“제가 중국을 대표해서 작은 외교관 같은 역할로 아이들 만나고 저의 나라를 소개해줌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여름 원주 다담캠프는 비다문화청소년 22명, 다문화 청소년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필리핀, 중국, 네팔, 베트남의 결혼 이주 여성이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성 / 다담캠프 팀장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성 향상을 길러주는 캠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 이해 교육 및 각종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캠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초, 중, 고생 100명 중2.8명이 다문화 학생인 시대!
다양한 문화를 체험을 통해 배우는 다담캠프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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