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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선원 문 열다, 시 낭송으로 무산 정신 기려

국민리포트 월~목요일 11시 30분

무산선원 문 열다, 시 낭송으로 무산 정신 기려

회차 : 1900회 방송일 : 2022.10.07 재생시간 : 04:29

김나연 앵커>
스님이자 시인으로 유명했던 무산 스님의 선원이 서울 삼청각 인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선 무산 스님의 정신을 기리는 시 낭송회도 열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무산선원 / 서울시 성북구)
서울 성북구 삼청각 옆에 자리한 무산선원.
조그만 암자를 개축한 선원은 무산 스님이 남긴 글과 그림으로 꾸며졌는데요.
4년 전 입적한 무산의 삶과 수행, 문학정신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김경복 / 시 낭송가
"이런 공간이 생긴 것 자체가 희망적인 것 같고요. 인문학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시로 소통하고 찾아주는 공간이 되기를..."

인터뷰> 신달자 / 시인
"무산 스님이 가시고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기는 절이지만 수행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들을 위해서 삼조 스님이 자리를 내놓으셨어요. 그래서 음악회도 하고 시 낭송도 하고..."

불상과 성모 마리아상이 나란히 서 있는 조형물은 무산선원이 누구나 찾아 기도하고 쉴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권영민 / 서울대 명예교수
"(무산 스님이) 입적한지 4년이 됐는데 바로 이곳 성북동 산자락에 작고 아담한 무산선원을 열었는데 무산선원은 역시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작은 사랑방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시조 시인으로도 유명한 무산 스님의 시 '아득한 성자'가 북한산 자락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인터뷰> 이주은 / 시인
"이렇게 많은 분과 시인들 앞에서 함께 시 낭송을 공유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종환 시인은 자작시 낭송으로,

현장음> 도종환 / 시인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안숙선 명창은 '춘향가' 판소리로 선원이 문을 연 것을 기념했습니다.

현장음> 안숙선 / 명창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무선 서원에서 열린 첫 시낭송회에는 스님 살아생전 가깝게 지내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조정래 / 작가
"무산 스님의 문학 시, 그리고 불교 정신을 함께 어울려서 즐기고 깊이 생각하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하면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더욱 빛나고 안정과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오선숙 / 시 낭송가
"많은 사람이 이곳을 이용해서 시가 더욱 활성화되고 보급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백담사 인근에 만해마을을 만들어 시인과 소설가에게 집필실을 제공했고 매년 만해축전을 통해 문화예술 잔치를 벌였던 무산 스님을 기리는 이 선원은 참선이나 기도보다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선일 스님
"무산선원 주지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큰 스님의 화합·상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에 따라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재: 이충옥 국민기자 /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이웃 종교인들과 소통하고 문화예술인과도 담론을 즐겼던 큰 스님의 마음이 담긴 무산선원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에 시낭송회, 음악회, 전시 등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행사가 열립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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