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일상 속에서 공공디자인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일반인들에게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알리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다양한 재활용 디자인 제품도 눈길을 끄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박수림 국민기자>
(문화역서울 284 / 서울시 중구)
관람객을 전시장 쪽으로 안내하는 여러 가지 색깔의 유도선, 교차로에서 특정 방향으로 사람들을 유도해 도로 이탈을 막는 공적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은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라는 작품을 전시에 반영한 것입니다.
(서로서로 놀이터)
전시장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서로서로 놀이터>, 서로 협력해 이뤄지는 시소 놀이의 즐거움을 체험하면서 배려의 미덕과 공공성의 의미를 함께 알게 됩니다.
인터뷰> 박명애 / 부산시 북구
"서로 배려하고 호흡을 맞추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공공디자인 축제, ‘무한상상,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로 40여 명의 작가와 민간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공디자인정책팀장
"공공디자인의 우수한 사례와 창의적인 적용 사례들을 국민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시장)
전시장에 마련된 <두루두루 시장>, 지속 가능한 생산과 판매를 하는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는데요.
천연 수세미와 빨아 쓰는 화장 솜 등 재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이 마구 쓰고 버리는 생활방식을 바꾸게 합니다.
인터뷰> 이주은 / 공공디자인 축제 참여기업 대표
"다양한 천연 제품이나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화장솜 같은 경우도 일회용이 아니라 빨아 쓸 수 있는 것이라든지..."
(공공의 정원)
보시는 작품은 <공공의 정원>, 식물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박수민 / 대전시 유성구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지 알게 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2층 전시장으로 가자 조명과 함께 길쭉한 의자가 보이는데요.
폐마스크를 활용해 디자인한 특이한 가구입니다.
다양한 이웃의 얼굴을 표현해 만든 그림과 도자기, 인형 등의 캐릭터 디자인도 선보였는데요.
인터뷰> 서덕호 / 대전시 대덕구
"이렇게 다시 이웃이 캐릭터화된 모습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고 귀엽고 색다른 것 같습니다."
학업에 매달리느라 지친 학생들의 모습을 인형에 담은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백지원 / 책가방을 메고 가는 아이들 작가
"우리 주변에 지친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모습을 재치 있고 귀엽게 표현하고 싶어서 제작한 것들이에요. 어느 정도는 재미있지만 약간의 애환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들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사진 속 고가도로 아래 빈 공간 곳곳에 파란색 구를 배치한 모습의 작품, 도시 속 남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디자인적으로 모색한 것입니다.
투명한 반구 속에 담긴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레일 위에서 회전초밥처럼 돌아갑니다.
집에서 골목으로, 다시 마을과 도시로 주거 단위가 확대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신선아 / 서울시 서대문구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 공공디자인을 넣어서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 / 서울시 성동구)
인기명소인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와 전국 80여 개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도 축제가 진행됐는데요.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시장,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튜브 짜개 같은 재활용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저희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하고 있어서 저에게 주세요~"
인터뷰> 이건희 / 공공디자인 축제 참여 기업 대표
"작은 플라스틱들을 시민분들과 함께 수거하고 모인 것들을 재활용해서 다양한 새활용 제품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 박수림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일반인들의 관심을 끄는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일상 생활 속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는 공공디자인 축제, 디자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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