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앵커>
늦가을의 정취가 도심을 물들이고 있는데요.
울긋불긋 단풍과 함께 가을을 알리는 곳이 있습니다.
억새로 유명한 상암 하늘공원을 한영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
(하늘공원 / 서울시 마포구)
넓은 공원이 억새꽃 물결입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들이 가을 햇살에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인터뷰> 정서윤 / 서울시 동작구
“오랜만에 억새도 보고 엄마랑 같이 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제니 / 대만 관광객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오기 편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20만 제곱미터 가까운 억새밭이 사람 물결입니다.
언덕길에 가을을 찾아 나선 발길이 이어지고. 맹꽁이 열차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억새꽃 사잇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전경이 잘 보이는 높은 바위에도 올라 가을의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태양, 김현정 / 서울시 마포구
“저는 가을을 느꼈습니다. 저는 사랑을...”
인터뷰> 김만복 / 경기도 남양주시
“억새밭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보여 주니까 너무 좋습니다.”
느티나무 아래 작은 음악회 선율이 마음에 울려 퍼집니다.
소원 돌탑에 이 가을의 소망과 편지를 띄우고 억새와 들꽃으로 나만의 꽃다발도 만들어봅니다.
현장음>
“작은 것도 한쪽으로 모아 놨다가 작게 만들거나 꽃다발 안쪽에다가 추가해도 됩니다”
인터뷰> 최효선 / 서울시 영등포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억새 물결은 또 다른 빛을 내 뿜습니다.
화려한 레이저 조명을 만난 억새밭은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터뷰> 현원기 / 경기도 고양시
“억새는 최고죠. 옛날에는 쓰레기 더미였는데 몇십 년 동안 잘 가꿔서 이제는 시민의 공원, 사랑받는 곳이 됐지요.”
한영학 국민기자
“하늘공원 은빛물결로 시작된 도심의 가을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며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