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본문

KTV 국민방송

환경 지키며 즐겨요, '차박 축제' 열려

국민리포트 월~목요일 19시 40분

환경 지키며 즐겨요, '차박 축제' 열려

회차 : 1944회 방송일 : 2022.12.09 재생시간 : 03:56

김나연 앵커>
'차박 캠핑'이 늘면서 일부 캠핑족의 배려없는 행동으로 주민과 갈등을 빚기도 하는데요.
이런 문제 없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캠핑 즐기는 '차박 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예당큰집 / 충남 홍성군)
충남 홍성의 한 농촌 마을! 고택 주변에 캠핑족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틉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박 캠핑 축제'에 참여한 건데요.
축제 시작 전, 긴 장대로 나무에 매달린 홍시를 따보는 가족들! 달콤한 맛에 푹 빠집니다.

현장음>
"진짜 맛있어~"
"나도 먹을래요~"

홍성군이 환경을 생각하는 건전한 캠핑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차박 축제'.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한옥체험 숙박시설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의 캠핑족 100팀이 참여했는데요.
첫 순서는 캠핑 안전 교육! 잊혀질만 하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질식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현장음> 전상철 / 국민재난안전교육단중앙회 사무총장
"(캠핑카) 안에 숯이나 가스버너 같은 것을 사용해서 따뜻하게 한다면 순식간에 사람이 몽롱해서 쓰러집니다. 큰 사고가 나니까 절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캠핑카에서 가스 난방기구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갖추도록 강조했는데요.

현장음>
"하나, 둘, 셋!"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인명 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 체험도 해봅니다.

현장음>
"이렇게 비비지 말고 밑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로 만드는 김치 담그기 체험! 주민 강사의 지도에 따라 진행됐는데요.

현장음>
"이렇게 젖혀서 왼손으로 잡고..."

현장음> 이수현 / 나주 빛가람초 3학년
"재미있어요~"

잘 버무린 양념을 절임 배추에 골고루 묻히면 김장 완성! 홀로 사시는 마을 노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에 모두가 정성을 다했습니다.

인터뷰> 정유희 / 충남 천안시
"이렇게 캠핑을 와서 김장 체험하고 (만든) 것을 어르신들이 드신다니까 마음이 뿌듯하네요."

이번에는 떡 만들기 체험! 형형색색의 떡 반죽과 앙금을 받은 가족이 정겨운 말을 주고받습니다.

현장음>
"아빠, 어떤 색깔 할 거예요?"
"아빠는 초록색~"

쫄깃한 떡살을 넓게 펴서 달콤한 앙금을 넣은 뒤 떡도장으로 모양을 새기면 완성!

인터뷰> 조은진 / 인천시 서구
"재미있어요. 아기가 좋아해서 좋네요."

(한국식기박물관 / 충남 홍성군)

고택 한켠에 자리한 한국식기박물관! 이곳에 전시된 고대부터 근현대 식기는 집주인이 20년간 수집한 것인데요.

현장음>
"약·술·음식을 끓이는 그런 기구인데..."

전통 식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에 사람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김경복 / 대전시 중구
"선생님이 (유물을) 소개해 주는 것도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 캠핑 인구는 해마다 늘어 현재 7백만 명 시대, 하지만 노지캠핑을 하면서 고성방가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일부 무개념 차박 캠핑족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요.
질서 있는 캠핑 축제에 참여한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시헌 / 전남 나주시
"아이들하고 같이 배울 점도 많고 가족 간에 무언가 끈끈하게 뭉쳐지고 할 수 있는 게 생기고..."

인터뷰> 조한선 / 배우
"자연도 훼손하지 않고 깔끔하고 유익하게 캠핑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계속 드리고 싶습니다."

축제가 열린 지역 주민들이나 캠핑 전문가들도 한결같은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해경 / 홍성군 예당큰집 대표
"우리 마을이 더욱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도시민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 관심을 갖는 마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석영준 / 한국캠핑문화연구소장
"이러한 안전한 장소에서 캠핑을 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도 주시면 (앞으로도) 더욱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캠핑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축제는 바람직한 차박 캠핑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지역 자원을 활용해 건전한 캠핑을 유도하는 차박 축제, 지역 경제도 살리고 안전한 캠핑 문화를 만드는데도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