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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겨울 속 무등산 고드름 진풍경 연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겨울 속 무등산 고드름 진풍경 연출

등록일 : 2023.01.10

배유정 앵커>
예전 이맘때 처마 밑에 매달린 고드름을 따서 놀던 추억, 생각나시나요?
무등산 국립공원에는 한파 속에 내린 폭설로 빙벽이 생기고 성인 키보다 큰 거대한 고드름이 열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겨울 속 진풍경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무등산국립공원 / 광주시 북구)
멋진 설경을 이룬 국립공원 무등산, 새해를 맞아 등산객들이 새로운 정기를 받기 위해 눈 덮인 산을 오릅니다.
무등산에는 지난해 연말 40cm나 되는 폭설이 내렸는데요.
해발 8백여 미터쯤 다다르니 눈 앞에 펼쳐진 얼음 바위!

현장음>
“이 고드름 대단한데, 멋지네~”
“고드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유재원 / 광주시 북구
“매년 어는 고드름이 멋졌는데 금년은 더 멋지고 좋습니다.”

50 여 미터 길이의 얼음바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은 크기가 무려 3~ 4m, 자연이 연출한 겨울 조각품에 등산객들이 탄성을 올리는데요.
여성 등산객들은 산토끼처럼 뛰면서 마냥 신이 납니다.

현장음>
“얼음바위 좋아요, 무등산으로 오세요~”

고드름이 빚어낸 오묘한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집 처마 밑에 달린 수정 고드름을 보기가 힘든 실정, 추억을 느끼게 하는 한겨울 진풍경에 등산객들 모두가 푹 빠집니다.

인터뷰> 김영철 / 충남 논산시
“정말 아름답고요. 너무 멋있어요.”

인터뷰> 최방식 / 광주시 광산구
“정말 좋습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현장음>
“고드름 보러 무등산으로 오세요~”

천연기념물인 서석대로 오르는 등산길, 푹푹 빠지는 눈밭을 헤치며 나아가야 합니다.

현장음>
“무릎까지 빠져 버리네~”

(무등산 옛길 제1구간)

설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탐방로인 무등산 옛길 제1구간, 하얀 솜옷을 입은 듯 나무줄기 줄기마다 눈송이가 수북합니다.

(서석대 (천연기념물 제465호))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해발 1,100m 서석대, 높이가 30m에 너비가 1, 2m의 돌기둥이 200여 개나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요.
주상절리로 불리는 이곳, 돌기둥 사이사이에 눈꽃이 피어있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인터뷰> 전경필 / 광주시 북구
“제가 스무 살 때 처음 와봤거든요. 서른 살에 다시 오니까 뜻깊고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수아 / 전남 곡성군
“무등산에 오르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요. 올해 뭐든지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또 하나의 주상절리를 뽐내는 입석대, 길이 120여미터에 40여 개의 돌기둥이 늘어서 있는데요.
서석대와 입석대라는 특이한 지질명소가 있다 보니 무등산은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감투까지 썼습니다.
해발 1,000미터 되는 정상 부근, 나뭇가지마다 상고대로 불리는 눈꽃송이가 피었는데요.
높은 산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상고대, 사슴뿔처럼 생긴 눈꽃송이가 바람결에 흔들거리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 광주시 동구
“아주 멋진 눈꽃 세상입니다. 새해에 건강을 기원하고 모든 일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산 중턱으로 내려오면 폭포 높이가 10m에 이르는 용추폭포와 만납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에는 눈이 무릎까지 차 있는데요.
물줄기가 얼어붙으면서 생긴 고드름이 특이한 볼거리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백영희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질해설사
“아직 많은 눈이 쌓여 있어서 탐방은 지정된 길을 이용하시고 기타 준수사항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무등산 정상은 현재 군사 보호시설로 일반이 접근할 수 없는데요.
56년 만인 올해 9월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수정 같은 고드름이 진풍경을 연출한 세계지질공원 무등산, 한겨울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이곳으로 겨울 산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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