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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학부모 부담 더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 [정책인터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학부모 부담 더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 [정책인터뷰]

등록일 : 2023.01.30

배유정 앵커>
초등학교 신입생을 둔 가정에서는 일찍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따른 '돌봄 공백'이 가장 큰 걱정일텐데요.
정부가 올해부터는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합니다.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나현주 /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과장)

◇ 김세진 국민기자>
올해부터 시범 실시되는 늘봄학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교육부를 찾았습니다.
방과후돌봄정책과 나현주 과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나현주 과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먼저,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 나현주 과장>
현재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약 30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자가 있고요. 방과후학교 역시 인기 강좌는 조기 마감돼서 수강이 어렵고 공간이나 강사 부족으로 수요·공급간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초등 전일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전일제'라는 명칭이 모든 학생을 강제로 학교에 묶어놓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현장의 우려가 있어서 늘봄학교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정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늘봄학교...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말을 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기존의 돌봄과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 나현주 과장>
현재 초등돌봄교실은 대부분 저학년 중심으로 해서 오후 시간에 돌봄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저학년부터 고학년 학생들까지 아침돌봄, 틈새돌봄, 저녁돌봄 등 다양한 유형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긴급하게 저녁돌봄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에는 신청을 받아서 일시돌봄 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과밀지역이나 대도시 지역에서는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활동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점형으로 돌봄 기관을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올해 시범 실시되는 만큼 아직까지는 모든 학교에 적용되는 건 아니잖아요.
실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나현주 과장>
우선 2023년 올해에는 4개 내외의 시도교육청에서 약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024년에는 성공 사례들을 토대로 대상 지역과 학교를 확대해서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늘봄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기존의 돌봄은 교육에 치우쳤다면 앞으로 늘봄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나현주 과장>
네. 앞으로는 방과 후에 기초학력 강화나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 그리고 AI 코딩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고요.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틈새 돌봄도 제공해서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런 프로그램에 각종 단체들이나 대학, 기업,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기부자 등 우수한 인력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지역 간, 그리고 학교 간 인력 부족 문제나 지역 프로그램의 편차도 해소해나갈 예정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교육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아이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간에 돌봄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한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봄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 나현주 과장>
현재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수요에 따라서 오후 7시까지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맞벌이가정을 위해서 아침돌봄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저녁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위해서는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저녁돌봄을 하게 되면 저녁 7시까지 아이들이 돌봄교실에 머물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간식이나 저녁에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 나현주 과장>
시범교육청을 중심으로 특별교부금을 지원을 해서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석, 간식, 그리고 심리상담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돌봄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의 돌봄부담을 덜어줘서 부모들한테는 좋겠지만 아무래도 교사들한테는 부담이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어떤 대책이 준비되어 있나요?

◆ 나현주 과장>
교육청에 방과후 늘봄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전담 인력을 배치해서 학교에서 처리하던 강사 선정, 업체 공고, 수강 신청, 강좌관리 회계 관리 까지 업무를 전담 인력이 수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23년도에는 센터 전담 인력으로 약 120명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고요. 시도교육청과 함께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마지막으로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 어떤 게 있을까요?

◆ 나현주 과장>
학생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와 유의미한 교육 경험을 제공해서 각자가 가진 역량이나 소질을 잘 키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요. 학부모님들에게는 사교육비나 돌봄부담 없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네, 늘봄학교가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오늘 정책인터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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