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오는 3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합니다.
한미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인데요.
박 장관은 출국길에 오르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오는 3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을 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
"금년이 한미동맹 70주년입니다. 그래서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가지고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그리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또, NASA 고위관계자와 한미 우주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미 의회와 전문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외교장관이 미국 방문 중 NASA 고위관계자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우주협력 강화' 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주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방문에 앞서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안보리가 단결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유엔 주재 외교단,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우리나라의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다지고,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도 소개합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양국 공조의 우선 순위에 있는 '북핵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녹취> 박진 / 외교부 장관
"70년 동맹을 기념하는 한미 행사들을 준비하고, 또,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한미 관계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오겠습니다."
한편, 출국길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 장관은 '한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과 관련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한일 협의 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 고 말했습니다.
또, 뮌헨 안보회의 참석과 한일 정상, 외교장관 회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만약 일본 외무장관이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박은혜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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