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더 빨라진 통신 기술이 우리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보여줬는데요.
함께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의 약진도 돋보였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경기장을 누비는 축구선수들.
이들을 따라 원형의 작은 기기가 움직입니다.
촉각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기기입니다.
녹취> 테오 드블레드 / 스타트업 대표
"저희는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도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피아노를 치는 한 남성.
알고 보니 원격으로 피아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건반을 누를 때마다 학생 손도 같이 움직입니다.
진보된 통신 기술이 이와 같은 '동작의 동기화'를 가능케 한 겁니다.
녹취> 비랑가 세니비랑가 / 방문객
"많은 사업자가 5G, 심지어 6G 기술까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기술의 적용 사례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기술을 무엇을 위해 써야 할까요? (이번 박람회에서) 그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앞선 통신 기술이 우리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획기적인 신기술보다 기존의 기술이 앞으로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될 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샤오미 'CYBER DOG')
한편, 미-중 패권 경쟁으로 미국에서 열린 지난 CES에 대거 불참했던 중국 기업도 이번 MWC에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SK텔레콤 '도심항공교통(UAM)')
한국에서는 5개 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SKT가 선보인 도심항공교통 체험 공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한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용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국내 한 스타트업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PPSovYzVnCk)
녹취> 이시완 / 엘비에스테크 대표
"보행 네비게이션은 건물의 문이 어떻게 생겼는지와 정확한 위치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느꼈습니다.)"
MWC 현장에 동행한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은 "국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엘비에스테크 / 영상편집: 정보경)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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