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VR, 즉 가상현실 체험이 유행인데요.
세종시에 가상현실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등장해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형스크린을 이용해 70여 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신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보람종합복지센터 / 세종시 보람동)
현장음>
"옆 사람과 뒷사람이 부딪히지 않게 해주시고..."
가상현실 스포츠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부터 푸는 청소년들, 전문 강사의 지도로 VR 캐릭터를 보면서 스트레칭을 따라 합니다.
대형스크린에 볼링핀이 나타나자 한 청소년이 볼링공을 들고 화면을 향해 굴립니다.
VR, 즉 가상현실로 즐기는 스포츠 체험인데요, 실제 볼링을 하는 것 못지않게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권승재 / 세종시 다정초 4학년
"볼링은 가장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잡고 화면을 향해 세게 던지면 돼요. 정확하게 던지고 그렇게 하면 조금 옆에 있어도 스트라이크가 돼요."
이곳은 세종시의 한 종합복지센터에 마련된 VR 스포츠 체험 공간, 대형스크린을 보면서 70여 가지나 되는 가상현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룬 왕복 달리기, 한 줄로 차례를 기다리다가 바통을 건네받은 청소년이 VR 스크린으로 뛰어가 빠르게 화면을 누르고 다시 돌아옵니다.
인터뷰> 조윤아 / 세종 참샘초 4학년
"오늘 VR 게임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도 있고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풍선 터뜨리기 놀이, 두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이 차례로 나와 VR 스크린에 가득 차 있는 풍선을 터뜨리는데요.
풍선이 터질 때마다 점수가 쌓이고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최유정 / 세종시 새롬동
"날씨에 따라서 아이들은 영향을 받게 되고 안전, 그런 것들도 부모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전문적인 선생님들이 상주하면서 아이들 관리도 해주고..."
이곳 가상현실 스포츠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터뷰> 유성환 / 세종시 아동청소년과 주무관
"(스포츠는) 기상 상황에 굉장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VR(체험)은 아무래도 가상현실을 통해서 기상 상황에 영향 없이 사시사철 어느 때나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30분부터 길게는 50분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스포츠, 너도나도 체험을 해보기 위해 대형스크린 앞이 북적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스포츠를 무엇이든지 체험해볼 수 있는 이곳, 평일은 자유롭게 체험이 가능하고 토요일은 예약해야 하는데요.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취재: 신호정 국민기자 / 촬영: 이춘택 국민기자)
다양한 스포츠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VR, 즉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 공간, 재미와 안전이 함께 보장되는 만큼 더욱 많은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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