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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황기환 지사 100년 만에 귀환···가족관계등록부 헌정

KTV 대한뉴스 7 화~금 07시 00분

황기환 지사 100년 만에 귀환···가족관계등록부 헌정

등록일 : 2023.04.11

송나영 앵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했던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로 잘 알려진 황기환 애국지사가, 이역만리 미국에서 순국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고의 예우 속에 치러진 봉환식에서는, 그 동안 후손이 없어서 무적자 신분이던 황 지사의 영현 앞에 가족관계등록부도 헌정됐습니다.
이리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리나 기자>
황기환 지사 유해 영접
(장소: 1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위원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미국 땅에 묻힌 황기환 애국지사가 100년 만에 귀환했습니다.
국방부 의장대의 최고 예우 속에 고국으로 돌아온 황기환 지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삽입곡 중 조국 광복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을 담은 곡 '좋은 날'이 울려펴지자 의장병들이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운구해 제단으로 안치합니다.
박민식 보훈처장과 함께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김구 선생의 후손인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황지사의 유해를 영접하고, 묵념으로 넋을 기렸습니다.
분향과 묵념에 이어 정부는 지난 1995년 황기환 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애국장을 헌정했습니다.

녹취> 박민식 / 국가보훈처장
"황기환 지사는 우리 독립운동의 별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동안 이역만리 타국의 땅에 공동묘지에 쓸쓸히 묻혀계셨습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순국 100년 만에 황기환 지사를 우리 고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게 된 점, 우선 정말 감개무량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영접을 마친 황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돼 현충탑 앞에서 박민식 보훈처장과 광복회원, 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환식이 거행됐습니다.
특히 그동안 후손이 없어 무적자 신분으로 남아 있던 황 지사에 대한 가족관계 등록이 최근에 다시 만들어져, 황 지사의 영현 앞에 가족관계등록부 헌정식도 치러졌습니다.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가족관계등록부를 헌정하는 것은 황 지사가 최초입니다.
순국 100년만에 완전한 대한국인이 된 황기환 애국지사.
황기환 지사는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돼, 고국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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