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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식 맛있어요, 필리핀에 부는 'K-음식 바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식 맛있어요, 필리핀에 부는 'K-음식 바람’

등록일 : 2023.05.23

김기은 앵커>
지구촌에 한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나 유명지역에서는 쉽게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요.
관광객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필리핀 중소도시에도 한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1,364km 떨어진 북부 민다나오에 위치해 있는 카가얀데오로입니다.
필리핀 인구 1억 1천 명 인구 중 1%에 해당하는 67만 명이 살고 있는 중소도시인데요.
이곳에는 우리 교민 25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카가얀데오로는 관광객보다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소도시 지역인데요. 이곳까지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ㅇ' 마트 /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시내의 한 마트.
한국 식료품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요, 마른미역에서 각종 소스류까지, 또는 고추장, 된장.
한식을 만들 때 필요한 웬만한 식자재는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펄라 시바얀 /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저는 매운 라면을 좋아해요. 이외에도 한국 음식은 김치와 소주를 좋아해요. 제가 처음으로 본 한국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남자 주인공 구준표가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운 라면을 좋아했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라면을 사 먹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중독된 것 같아요."

인터뷰> 헬렌 프란코 / 필리핀 카갸얀데오로
"한국 고추장을 샀어요. 제가 타클로반 지역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지은 국민기자
"주택가 내 있는 작은 마트입니다. 이곳에서도 한국 제품 및 식료품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ㅈ' 마트 /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작은 마트에서도 우리의 식료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는데요.

인터뷰> 마이크로 파바레이 / 'ㅈ' 마트 매니저
"저희 가게는 대부분 필리핀 사람들이 오는데요. 주로 김치와 한국 라면·소주 등을 사 갑니다."

한식당도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한국 음식을 단순히 음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체험으로 생각하며 즐기면서 먹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리 다블로 /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특히 삼겹살이 맛있어요. (쌈 싸 먹기는) 정말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저는 쌈장이 가진 풍부한 맛을 좋아합니다."

한식은 필리핀 현지식보다는 2~3배 비싼 편인데요.
이런 비용 부담 때문에 한식 뷔페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불고기, 제육볶음, 김치, 등 한국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에 현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에밀리 가스틸로 / 한식 뷔페 손님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식을 즐기게 되었어요. 특히 삼겹살이 좋아요. 필리핀 사람들은 고기를 매우 사랑하거든요."

인터뷰> 피터 파알암 / 한식 뷔페 손님
"저는 삼겹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삼겹살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음식에 대한에 대한 인기는 한국 드라마 영향이 큰데요.
한식의 맛과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현지인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에스코토 / 삼겹살집 매니저
"사장과 주방장이 모두 한국인이어서 정통 한국의 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떡볶이가 가장 인기 많고요. 저희는 뷔페 형식의 식당이기 때문에 한국 정통의 맛이 느껴지는 고기와 다양한 반찬도 함께 드실 수 있습니다."

식당이 단지 먹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한복과 같은 다양한 소품들을 비치해 놓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데요.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한류가 필리핀 지방까지 K-푸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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