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이 난 강릉 경포 일대는 피해의 흔적이 여전한데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의 상권을 돕기 위한 특별한 여행이 있습니다.
기차여행 상품으로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정동진역 / 강원도 강릉시)
일출 명소인 정동진역, 열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
현장음>
"강릉 시민들 힘내세요~ 서인경(동우회) 파이팅!"
드라마 모래시계 나무앞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봅니다.
인터뷰> 김홍태 / 인천시 계양구
"주문진에서 경포대 쪽으로 지나가는데 펜션 마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참한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저희 여행 동우회분들과 같이 방문했습니다."
레일바이크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가는 레일바이크는 인기 만점입니다.
열차 카페에서 강릉 커피도 마시고 주변의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바다부채길을 걸어봅니다.
현장음>
"사이 사이에 나와야 합니다. 안 보이는 분도 있어요."
인터뷰> 추경숙 / 인천시 서구
"날씨도 좋고 레일바이크를 타니까 너무 기분이 즐거워요. 안타까운 것은 강릉에 산불이 났잖아요."
인터뷰> 박영희 / 서울시 마포구
"처음 와 봤는데 너무 멋지고 좋아요."
강릉 초당 얼큰 순두부를 점심으로 먹은 뒤 중앙시장과 월화거리를 찾아갑니다.
맛 음식을 먹고 특산물을 사고 관광객들은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현장음>
"이거는 동해안 명물 황태~"
인터뷰> 이진경 / 서울시 금천구
"먹을 것이 엄청 많아요. 맛있는 거 마음껏 드시러 오세요. 제 입에도 있어요."
인터뷰> 신기숙 / 경기도 화성시
"좋은 의미로 왔기 때문에 더욱 뜻깊고 (바다) 부채길을 잘 걷고 정동진 구경도 잘하고 맛있는 거 먹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산불 피해 지역 상인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줍니다.
인터뷰> 조은복 / 강릉중앙시장 상인
"산불이 나면서 시장의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었는데요. 이렇게 여러분이 많이 응원하고 찾아주셔서 점점 회복되고 있어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들 관광객은 KTX-이음 열차를 타고 하루 일정으로 강릉을 찾은 건데요.
왕복열차비, 연계 차량비, 중식,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된 상품가는 1인 13만 9,000원으로 코레일은 수익금 2만 원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합니다
인터뷰> 손민철 / 코레일관광개발 관광사업처장
"코레일관광개발은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서 열차 상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찾는 발걸음들은 지역 주민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여행을 하면서 산불 피해 주민을 돕는 기차 관광 상품은 5월 말까지 판매되는데 강릉산불피해 주민들은 '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라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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