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입니다.
1. 우크라, 대반격 임박 시사
이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양측 모두 병력이 집중되고 있고,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러시아의 분명한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저는 이번 여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하지 않습니다. 양측 모두 병력이 집중되어 있고,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러시아의 분명한 의도가 보입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테러리스트 국가에 우리 전사들의 성공만큼 큰 굴욕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성공과 대반격을 위해 애국자들과 함께 우리는 러시아와 그 모든 악의 징후에 계속 대응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2. 바이든, 스웨덴 나토 가입 찬성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찬성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튀르키예는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튀르키예의 친러 행보에 반발해 이를 거부하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계기로 판매 지원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나토 가입을 위해 튀르키예의 찬성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F-16 판매에 대해 미국 의회 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여전히 F-16 전투기에 대해 뭔가를 해결하기를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위한 족쇄를 푼 후에 그 문제를 끝내자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에르도안과 통화했습니다. 에르도안을 축하했죠. 그는 여전히 F-16에 대해 뭔가를 하고 싶어 했고, 저는 그에게 스웨덴에 대한 거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끝내면 우리는 서로 다시 연락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축하를 위한 통화였어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튀르키예가 F-16 구매 절차를 서두르고 싶다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라는 일종의 거래이자 압박으로 볼 수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팜 도그' 시상식
칸 영화제의 또 다른 황금종려상이라 불리는 아주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어떤 시상식인지 함께 보시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가 막을 내렸는데요.
폐막에 앞서 칸의 비공식 행사 중 가장 화제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바로 견공계의 황금종려상, 팜 도그 시상식인데요.
올해로 22회째인 이 시상식은 칸 영화 출품작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친 견공에게 주는 시상식입니다.
녹취> 토비 로즈 / '팜 도그' 개최자
"올해는 심사위원들이 강아지들의 연기에 진정으로 감동의 쓰나미를 느꼈습니다."
올해도 프랑스 칸 해변에 다양한 견공 배우들이 등장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나토미 오브 어 폴'에 출연한 보더콜리 '메시' 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연기파 멍 배우로 등극했고, 심사위원상은 '폴른 리브즈'에서 연기를 펼친 교배종 개 '알마'가 수상했습니다.
녹취> 주시 바타넨 / '폴른 리브즈' 배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상일 것입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해당 영화의 배우와 감독들도 함께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4. 청차우 빵 축제
홍콩 청차우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홍콩의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청차우 빵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이 빵들이 다닥 다닥 붙은 거대한 탑에 기어오르는 이곳은 홍콩의 '청차우 빵 축제' 현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빵 따기 시합이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인데요.
제한된 시간 안에 18m 높이의 빵 탑을 올라 빵을 가져와야 하고, 빵에 적힌 점수를 합해서 총점이 높은 사람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 축제는 해적의 침입으로 희생된 주민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200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특히 이 빵을 먹으면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른다고 믿고 있습니다.
녹취> 레인 / 축제 참가자
"청차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고 청차우를 관광하는 것은 매우 즐겁죠. 부처님 오신 날인만큼 다채로운 행사와 퍼레이드가 있어요. 매우 행복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축제가 재개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청차우로 모여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도나 / 축제 참가자
"3년 만에 축제가 돌아왔기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 모든 것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너무 기쁘고 흥분돼요."
축제의 기원처럼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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