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조치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돼도 후쿠시마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 문제에 대해 오염수 안전 판정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2013년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이 금지돼 있는데, 최근 일각에서 후쿠시마 방류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을 경우, 해당 지역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도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설명에 나선 겁니다.
녹취>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만일에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되었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금지 조치는 해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해수부는 국민이 직접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을 운영 중인데, 검사가 폭증할 경우 검사 장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검사능력을 인정받은 민간 연구소 등에 검사를 위탁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산물 생산단계에서의 방사능 검사 장비도 53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수산물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생산, 유통단계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달 일본 현지시찰을 마친 우리 정부 시찰단이 방사성 물질 제거 시설인 알프스(ALPS)의 고장 사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설비 부식, 배기필터 문제 등 총 8건의 고장 사례를 발견해 분석 중입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세부 자료를 받아서 현재 지금 분석을 하고 있고요. 추가적으로 정기점검 항목이라든지 또 설비유지, 관리계획 등도 추가로 확보를 해서 알프스가 과연 앞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이에 대해서 상세히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천일염 사재기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달까지 생산량이 일부 감소한 건 사실이라며, 이달부터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어 생산물량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김하람)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