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모로코, 대규모 지진 강타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모로코, 대규모 지진 강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9.11 11:51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모로코, 대규모 지진 강타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 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인데요.
지진 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현재까지 지진 희생자가 2천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재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티마 / 모로코 주민
"빛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둠 속에 있었고 먼지 속에 있었죠. 지진으로 인해 바위와 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쓰레기 더미로 변했어요."

한편 모로코를 돕기 위해 각국이 구조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데요.
프랑스에서는 모로코 당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모로코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모로코 국민들에게 지건과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지난 2월 강진으로 2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도 모로코에 요청에 대비해 구조대원 급파를 준비했고, 이에 더해 피해 지역에 1천 개의 텐트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불과 6개월 전 세기의 재앙을 겪은 나라로서 우리는 모든 수단을 다해 모로코 형제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스페인과 카타르, 튀니지가 구조대를 파견했고 미국과 이탈리아 등도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국제단체인 유니세프와 유엔은 물론 각국의 구호단체들도 성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2. 바이든, 베트남 국빈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는데요.
베트남의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및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국가는 이 자리에서 평화,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습니다.

녹취> 응우옌 푸 쫑 /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을 대표해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를 평화, 협력, 개발, 안정을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50년 동안 갈등에서 정상화를 거쳐 새롭게 격상된 단계로 올라갔다고 평가한 뒤, 방문 기간에 경제와 기후, 그리고 다른 사안에서도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이며, 이 지역의 중요한 선봉자입니다. 저는 우리 역사에서 이 새로운 장을 계속 이어갈 것을 기대합니다."

쫑 서기장 역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는데요.
이번 방문으로 국교 정상화 이후 현지를 방문한 5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3. 바이든 "中 억제할 의향 없어"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노이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을 억제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신실한 입장이라며,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순방 역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중국을 억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개선하고 싶을 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리펑 중국 총리와의 회동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인도에서 중국 정부 2인자와 만났다며, 우리는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전혀 대립적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오늘 인도에서 (중국 정부의) 2인자를 만났습니다. (시 주석과) 직접 만나지 않았다도 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제 생각에 전혀 비판적이지 않았습니다."

또 시 주석과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위기는 아니며, 조만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4. "이탈리아, 中 일대일로 사업 탈퇴할 것"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탈퇴 계획을 설명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해 거대한 경제권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입니다.
다만 이탈리아는 일대일로에서 탈퇴하더라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로만이 중국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대일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중국과 더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했던 유럽 국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입증할 수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는 양국은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공동 관심 분야에서 우정과 협력의 증진을 위한 등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회담 후 발표에서 이탈리아 측이 사업 탈퇴 의사를 전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만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