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스위스의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형으로 설계한 일학습병행제.
청년은 채용된 기업에서 현장훈련을 하고, 학교에서는 이론교육을 받습니다.
(장소: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된 이 대학에서도 학습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직무 교육을 제공합니다.
전기전자와 기계, 반도체 직무 중심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반도체 공정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학습근로자들은 실전처럼 이렇게 방진복을 갖춰입고 교육을 받게 됩니다."
반도체 8대 공정을 교수의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눈으로 익히면서, 학습근로자들은 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실무형 인재로 거듭납니다.
인터뷰> 허주회 /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가장 많이 알려진 (웨이퍼) 표면의 패턴을 형성시키는 실습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렇게 실습을 해서 실제 반도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조립이 되고 있는지 (학생들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신규 재직자 회사 적응은 물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긍정적입니다.
실제 일학습병행 참여자는 훈련 종료 3년 후, 다른 재직자와 비교해 같은 기업에서 근속할 확률이 2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삼 / 한국폴리텍대학 산학협력처장
"학습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학습기업의 현장훈련 내실화를 기함으로써 훈련만족도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10년간 숙련인력 성장을 뒷받침한 일학습병행제가 더 활성화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재학생, 재직자뿐 아니라 청년 구직자 과정 신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 구직자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등 도움이 꼭 필요한 취약계층이 우선 참여하도록 지원합니다.
녹취> 이주호 사회부총리
"특히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청년의 참여를 유도하고 직장 정착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직업계고 재학생에게 일대일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학습기업은 연 2회 주기 점검에 나서고 공동훈련센터 지정 취소 기준을 강화하는 등 투명한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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