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소식입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잠시 뒤 오늘밤 자정을 넘어서 발표될 예정인데요.
그 동안 우리 정부와 기업, 지자체는 지구를 4백마흔다섯 바퀴 도는 홍보 강행군을 펼쳐 왔습니다.
녹취> 박성근 / 국무총리 비서실장
"대한민국의 진심이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도 파리 현지에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막판 총력전이 펼치고 있는데요.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민관.
오늘 밤 결전의 순간을 남겨두고, 마지막까지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펼칩니다.
녹취> 박성근 / 국무총리 비서실장
"대한민국의 진심이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파리 현지에서 세미나와 리셉션 등 투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국가와 회담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는 나라의 결심을 굳히는 한편, 사우디 지지국 중 한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나라를 설득해 표를 끌어오는 투트랙 전략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재계도 부산 유치 교섭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삼성, SK, LG, 롯데, 현대차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파리에 집결해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재계는 상대국과의 경제 협력 수요를 토대로, 부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과의 사업 기회를 제안하며 지지표 잡기에 주력합니다.
다만 회원국 중 어느 나라를 만나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쟁국인 사우디가 우리 전략을 파악해 역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공격적인 홍보를 벌이던 리야드를 우리 정부가 바짝 추격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오늘로써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구 495바퀴를 돌며 이어온 17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정부와 재계 등 '코리아 원팀'의 부산 유치 활동은 투표 직전까지 분초를 쪼개 촘촘히 이어질 예정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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