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렸는데요.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전 세계 360여개 기업 중 우리나라 새싹기업이 35%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부는 새싹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CES 최고 영예'로 불리는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기업은 총 362개.
이중 국내 기업은 150개 사로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스타트업의 활약이었습니다.
혁신상을 수상한 우리 기업 중 90% 수준인 128개 사가 스타트업입니다.
인터뷰> 최 진 / 혁신상 수상(배달로봇)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지 그런 것들이 궁금했었는데,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어느 정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시장에서도 빨리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주셨었고요."
대상 격인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 33개사가 수상했는데, 이 중 국내 스타트업은 8개사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오현옥 / 최고혁신상 수상
"우리가 개발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 기술 자체는 국가의 도움을 받아서 시작했던 거고요. 우리만의 기쁨이나 영광이 아니라 전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소: 서울시 용산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CES에서 성과를 올린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 장관은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해 작년 8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수시장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게 많기 때문에 민·관이 합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 장관은 국내 창업을 지원하는 팁스를 확장해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 팁스를 만들 계획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이수경 / 영상편집: 최은석)
아울러 해외 전시 참가회도 확대해 사우디 등 여러 국가 바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해외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4@korea.kr
정부는 중소기업의 스케일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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