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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볼 우승 축하행사서 총격 [글로벌 핫이슈]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미국 슈퍼볼 우승 축하행사서 총격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2.15 17:33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슈퍼볼 우승 축하행사서 총격
약 100만 명의 군중이 모인 미국프로풋볼 슈퍼볼 우승팀의 축하 행사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이번 총기 사고로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앞에서 미국프로풋볼 슈퍼볼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열렸는데요.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 행사장의 서쪽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모두 22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명이 숨졌고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이 모두 10분 내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 가운데 즉각적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8명, 중상자가 7명, 경상자가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오늘 사건이 진정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야기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는 사망자가 한 명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총기 사건 사상자는 총 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지니고 있던 총격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에게서 무기를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총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총기를 회수했습니다."

한편 사건 현장인 유니언역 일대엔 80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총기 범죄를 막지는 못했는데요.
경찰은 용의자 3명의 관계나 총격이 벌어진 과정,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아직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 페루, 마약 수사하는 테디베어
페루에서는 마약 범죄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아주 특별한 작전을 진행했는데요.
작전명은 '안전을 위한 사랑의 테디',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페루 리마의 한 주택가에 거대하지만 귀여운 테디베어가 하트 모양 풍선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잠시 뒤 한 건물에서 구애의 대상으로 보이는 여성이 내려왔습니다.
여성이 테디베어를 향해 다가가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접근하고, 이내 테디베어는 인형 탈을 벗어던지며 여성을 제압했습니다.
테디베어의 정체는 바로 마약 수사관.
마약 수사관이 테디베어로 변장해 용의자를 붙잡은 것인데요.
테디베어와 경찰들은 마약 용의자인 여성의 자택을 수색했고, 불법으로 거래한 마약들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일명 '안전을 위한 사랑의 테디'였다고 하는데요.
이번 작전으로 페루 경찰은 마약 거래상 모녀를 동시에 체포했습니다.

3. 아마존 생태계, 2050년쯤 급격 붕괴 우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가뭄과 벌목,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50년에는 생태계 복원이 불가능한 전환점을 맞아 급격히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구 육상생물의 10%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은 지구가 15~20년간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남미 전역에 비를 뿌리는 등 지구 생태계와 기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대학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와 강수량, 삼림 벌채 등 아마존에 '스트레스'를 주는 5가지 요인의 추세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아마존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안전한 경계'를 넘어 훼손되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생태계 복원이 불가능한 전환점을 맞아 급격히 붕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는데요.
벌목으로 인한 숲의 훼손 규모는 이미 25%를 넘어서는 등 숲이 더 약해지고 있다면서, 2050년이 되면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지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르나르도 플로레스 / 산타카타리나 대학 연구진
"우리는 2050년까지 생태계가 티핑포인트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가져오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고, 그 현상이 더 일찍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이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삼림 벌채를 멈추려고 노력해도 소용이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울러 연구진은 아마존이 현재 화재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는데요.
2050년까지 연간 최고 기온이 2~4도 상승하고 건조한 날도 지금보다 10~30일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 변화로 인해 숲과 지역 주민들이 잠재적으로 견딜 수 없는 더위에 노출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산림 생산성과 탄소 저장 능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4. 나홀로 임신한 암컷 가오리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의 한 수족관에 암컷 가오리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요.
이 가오리가 수컷 없이 홀로 살면서 임신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스빌에 있는 한 아쿠아리움에서 수컷 없이 홀로 살고 있던 암컷 가오리가 새끼를 가졌습니다.
샬롯이란 이름의 이 암컷 가오리는 지난해 9월부터 배가 불러왔는데요.
당초 아쿠아리움 직원들은 가오리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보고 종양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녹취> 킨슬리 보예트 / 아쿠아리움 연구소 관계자
"우리는 (가오리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등에 혹도 발견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가오리가 짝짓기를 하지 않으면 간혹 생식 기관 내부에 낭종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우리는 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초음파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초음파 검사 결과, 이 가오리가 최대 4마리의 새끼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녹취> 킨슬리 보예트 / 아쿠아리움 연구소 관계자
"그리고 초음파 사진을 보았는데요. 우리는 낭종이 아닌 알을 보고 있었습니다."

생식세포의 결합 없이 모체의 체세포 일부가 떨어져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 생식법인 '무성 생식'으로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같은 수족관에 살고 있는 흰점박이 대나무 상어가 아빠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오리의 출산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인데요.
새끼가 태어나면 DNA 검사로 진짜 임신의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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