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온 관광객들은 지갑을 많이 열고 오래 머물러 관광계의 큰손으로 불립니다.
최근 현지에서 K-팝과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중동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ㄱ'스토어 (서울 성동구))
국내 한 대형기획사가 운영하는 공식 매장.
이른 아침부터 앨범과 상품을 사러 온 팬들로 북적입니다.
한국인 손님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데 특히 중동지역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보람 / 'ㄱ'스토어 점장
"(중동권 고객이) 많이 늘었고 20~30명씩 단체로 무리 지어서 방문하시는 경우도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천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다녀가면서 2019년 대비 63% 회복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아중동지역 회복률은 구미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여섯 개 나라 방문객은 코로나 19 이전 90% 수준까지 돌아왔습니다."
중동 현지 한국 여행 수요는 점차 늘 걸로 전망됩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K-팝과 드라마 인기가 주요 동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라가드 /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객
"사람들은 K-팝과 K-드라마 영향으로 한국에 가는데 대부분은 K-팝 때문에 한국에 갑니다."
미용과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 방한 수요로 이어질 걸로 기대됩니다.
평균보다 많이 쓰고 오래 머물러 '큰손'으로 꼽히는 중동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해 정부가 협의체를 꾸리고 대응에 나섭니다.
호텔과 의료 미용 등 31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 속 아랍 세상, '알람 아라비 코리아'가 28일 출범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동의 관광객이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즐기면서 동시에 아랍 문화권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관광서비스를 받기 위해..."
음식 다양성과 문화권 배려 편의시설 등 중동 방한객 특화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서비스와 시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국관광 해외 홍보채널 '비짓코리아'와 여행객이 사용하는 온라인 지도로 정보 안내를 늘릴 방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발한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중동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해외홍보 행사에서 판촉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김태형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