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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류 열풍 속 중동유학생 한국 방문 [K-탐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류 열풍 속 중동유학생 한국 방문 [K-탐방]

등록일 : 2024.03.21 15:02

변차연 앵커>
요즘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한국 문화에 푹 빠진 중동 국가의 청년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 한국어도 배우고 다양한 전통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정지효 국민기자가 모로코 유학생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정지효 국민기자>
(장소: 성균관대학교 / 서울시 종로구)

서울의 한 대학, 한국어학당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류 열풍 속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외국 유학생이 많습니다.
올해 1월 한국에 온 모로코 유학생 라밥 씨.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한국에 와서 기초부터 공부해 한국인처럼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싶었어요."

10대부터 한국의 드라마와 노래를 접한 뒤 한류 문화에 푹 빠진 라밥 씨, 케이팝 댄스를 배우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이다 유학까지 왔습니다.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K-드라마에서 처음 들었던 한국어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한복을 꼭 입고 싶다는 라밥 씨, 취재진과 함께 한복대여점에 들렀는데요.

현장음>
"이거 진짜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요?)
"네~"

모로코의 전통의상보다 더 예쁘다며 한복에 감탄합니다.

현장음>
"완전히 달라요!"
(완전히 달라요?)
"한복이 더 예뻐요~"

정지효 국민기자
"유학생 라밥 씨와 함께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의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위해 이곳 광화문 앞에 왔는데요. 함께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취재진과 함께 궁궐 안을 산책한 라밥 씨는 마냥 들뜬 표정입니다.

현장음>
"이 영제교를 따라 근정전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경복궁 안에 들어와 보니 어떠신가요?"

현장음> 라밥 / 모로코 유학생
"너무 예뻐요. 제 마음이 두근두근하고 심장 박동도 빨라지는 것을 느껴요."

궁궐 여기저기를 유심히 둘러보는 라밥 씨, 한국인이 다 된 것처럼 좋아합니다.

현장음> 라밥 / 모로코 유학생
"저는 한옥과 같은 전통적인 궁궐을 좋아해요. 너무 편안한 게 아마 전생에 한국인이었나봐요."

재미있는 농담도 하는 라밥 씨는 마치 역사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역사극 같은 드라마요. 마치 그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현장음> 정지효 / 국민기자
"드라마에 들어온 것 같아요?"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마치 꿈만 같아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것들인데 지금은 제가 이곳 경복궁 궁궐에 와있네요. 너무 흥분돼요. 이렇게 함께 경험하게 되어서 정말 행복해요."

한복을 입고 궁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뜨거운 한류 열풍을 실감 나게 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관광객
"한국의 아이돌 BTS의 윤기를 사랑해요. 저는 케이팝을 사랑합니다."

라밥 씨와 같은 나라 모로코 관광객도 보이는데요.
한국어가 유창합니다.

인터뷰> 파티 / 모로코 관광객
"제가 모로코에 있을 때 한인 민박 운영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래서 이분에게 모로코어를 가르쳤어요. 그 덕분에 제가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 옛날 연회장으로 쓰이던 경회루도 감상한 라밥 씨.
아름다운 한국 문화와 역사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너무 아름답고 마치 시간을 오래전으로 되돌려 놓은 듯 한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경복궁을 나온 라밥 씨와 함께 을지로를 찾았는데요.
요즘 한창 뜬다는 이색 카페로 향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이 직접 진료를 보던 자리.
역사적인 장소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설치된 이곳은 빈티지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정지효 국민기자
"마치 20세기 경성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색 카페가 들어선 이곳에 리밥 씨와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데요.
오래된 자개장과 한약 서랍장 등 손때가 묻은 물건들, 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이곳 카페를 즐겨 찾는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윤석 / 서울시 중구 'ㅎ' 카페 운영
"요즘 들어서 중동 분들이 꽤 자주 오시는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굉장히 폭증하는 느낌인데 사우디나 카타르·아랍에미리트, 그런 아랍권 손님들..."

라밥 씨는 여기저기 휴대전화로 찍으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라밥 / 모로코 유학생
"전통 예술품이 한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개장을 보며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한류의 매력을 직접 온몸으로 체험한 중동 유학생.
한국 문화에 푹 빠진 모습에서 전세계적인 'K-문화 열풍’을 실감 나게 합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현장음>
"한국 사랑해요~"

국민리포트 정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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