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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아이들 세상, 그 시절 어린이날 풍경 [응답하라 대한뉴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온통 아이들 세상, 그 시절 어린이날 풍경 [응답하라 대한뉴스]

등록일 : 2024.05.22 20:58

장지민 앵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어린이날을 보내는 모습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예전처럼 북적북적한 어린이날 행사도 보기 힘들어졌는데요.
1950년~60년대 어린이날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응답하라 대한뉴스!
어린이날의 어제와 오늘을 김민지 국민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대한뉴스 제879호 (1972년)
"어린이는 나라의 새싹, 5월 5일 제50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갖가지 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서울 운동장에서는 어린이날 경축 가장행렬 경연대회가 열려 어린이들은 맑고 푸른 5월의 하늘 아래 하루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어린이날 행사는 주로 동대문운동장이나 고궁에서 대규모로 치러졌는데요.

대한뉴스 제1133호 (1977년)
"서울의 어린이대공원과 창경원을 비롯한 전국 146개 유원지에는 200만의 인파가 몰려 어린이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든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아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회도 열렸습니다.

대한뉴스 제313호 (1961년)
"그리고 유서 깊은 경복궁 푸른 잔디밭에서는 서울 시내 고아원 어린이들의 운동회가 베풀어졌습니다."

1950~70년대의 어린이날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야외에서 노래와 춤,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오미숙 / 경기도 고양시
"그때는 가족 단위로 어딘가를 놀러 간다는 게 굉장히 큰 행사였거든요. 그래서 어린이날 제가 갔던 데는 창경원, 지금은 창경궁이라고 하죠. 당시에 창경원은 동물원이었어요. 그래서 동물원에 가는 게 최대 행사였어요. 거기 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대한뉴스 제57호 (1955년)
"최우량으로 뽑힌 4명의 어린이를 비롯해서 입선아 223명에 대한 표창식이 5월 14일 신록이 그윽한 덕수고궁 뒤뜰에서 거행되어서 김 서울특별시장이 우량아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는데 이 자리에는 특히 대통령 부인께서도 참석하셔서 선물을 수여하시고 귀여운 어린 아기들의 앞날을 축복하셨습니다."

그 시절 어린이날에는 우량아를 선발하는 건강 어린 아기 콩쿨도 진행되었는데요.
건강한 어린아이들을 선발해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며 아이들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지금, 어린이날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는데요.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모습입니다.
즐길 거리가 다양해진 요즘, 어린이날을 보내는 방법도 여행과 놀이시설 방문 등 아이들의 성향과 취향에 맞춰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숲에 있는 어린이 숲체험장 가서 활동을 했거든요. 그곳은 물로 된 놀이터도 되어 있고 아이들이 씽씽카와 자전거를 타거나 곤충 채집도 할 수 있어 나가서 거의 하루 종일 놀다 왔어요."

김민지 국민기자
"이곳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이해 디자인놀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통놀이를 재현한 목재놀이를 하는 재미에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은성 / 경기도 수원시
"이렇게 가족들과 새로운 놀이를 즐기니까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집에서 휴대폰 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실내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공연장이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도아 / 서울시 서대문구
"아이와 같이 강원도 바다 모래사장에 가서 놀려고 했는데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찾아보니까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더라고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2명을 기록해 어린이가 더욱 귀해진 지금,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 가득 채워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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