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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 열풍 속 '한방 체험' 외국인도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K-문화 열풍 속 '한방 체험' 외국인도 인기

등록일 : 2024.05.22 20:59

장지민 앵커>
매일같이 일하시랴, 아이 키우시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는 분들 많을텐데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요즘,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방 체험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K-문화 열풍 속에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는 한방 복합문화공간을 김미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미희 국민기자>
(장소: 서울한방진흥센터 / 서울시 동대문구)

도심 속 전통 한옥이 눈길을 끄는 이곳, 지난 3월부터 한방 체험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는데요.
서울시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입니다.
이곳에 조성된 박물관, 300가지가 넘는 한약재와 함께 한의학 관련 서적과 도구를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우리나라 의학서인 허준의 <동의보감>이 눈길을 끕니다.
약재를 가공할 때 쓰는 제약기와 약을 보관할 때 쓰는 약저장기도 있고, 사슴 뿔처럼 커다란 녹용도 전시돼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통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 호기심 어린 눈길로 전시물을 둘러봅니다.

인터뷰> 재키 / 독일 관광객
"너무 좋습니다. 한약재와 약초가 많고 볼거리도 다양해요."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중시하는 것이 특징.
동의보감에서 제시한 건강 비법인 '두한족열', 즉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물 틀게요, 쑥이에요~ "
"이 쑥은 혹시 어떤 효능이 있나요?"
"피로 회복에도 좋고 혈액순환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쑥 가루를 넣으니 물색이 예쁜데요.
족욕체험에 사용되는 쑥 가루는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고, 향이 강하지 않아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과거 백성들의 구휼기관인 보제원과 같은 설립 취지에 따라 족욕 체험비가 6천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인터뷰> 권기홍 / 경기도 하남시
"바쁘게 살다 보니까 이런 기회는 자주 없었는데 나와 보니 상당히 좋습니다. 족욕은 피로가 많이 풀리네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데요.

인터뷰> 카민 / 폴란드 관광객
"족욕 체험 물이 따뜻해서 기분 좋습니다. 족욕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효과가 느껴지면 놀랄 것 같습니다. 좋아요."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 체험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40분 동안 이어지는 마사지 체험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
동백크림을 바른 손과 발을 기기에 넣으면 지압을 받을 수 있는데요.
기기가 혈점을 눌러 혈액 순환을 돕는 방식입니다.
웃음꽃을 피우며 마사지를 받는 체험객들, 5천 원의 체험비를 내고 휴식과 건강이 조화로운 상태를 만들어갑니다.
이곳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향주머니를 만드는 체험 공간, 가족 체험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자 / 서울시 노원구
"너무 좋아요. 향내가 심리를 이렇게 안정되게 한다는 점이 있어요."

인터뷰> 박양현 / 경기도 용인시
"우리나라 향기를 그대로 말린 거라서 이것 그대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어요."

말린 약재를 활용해 향을 만드는 체험인데요.
알록달록한 보자기 천에 민트를 비롯해 당귀와 팔각을 조금씩 넣으면 완성!
예쁜 보자기 속에서 은은한 한방 향이 나는데요.
한방 향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한방 체험이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K-문화 열풍을 이어가는데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김미희 국민기자
"도심 속에서 한방 역사를 돌아보고 다양한 한방체험도 할 수 있는 이곳, 바쁜 일상 속에 잠시 피로를 풀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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