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달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절반 이상이 사직 처리됐습니다.
결원이 확정된 각 수련병원은 다음 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는데요.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1만3천여 명 가운데 근무 중인 인원은 전체의 8.5%인 1천100여 명. (18일 오전 11시 기준)
수련병원 110곳은 미복귀 전공의 7천600여 명(약 8천 명)을 사직 처리했습니다.
전체 전공의의 56.5%,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수도권 대형병원 5곳은 소속 전공의 대부분인 92%가 최종 사직한 상황입니다.
병원 40여 곳은 정부가 제시한 마지막 시한까지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국일 / 중수본 총괄반장
"이번에 제출을 안 한 곳에 대해서는 전공의 정원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고 일단 내년도 전공의 정원은 기본적으로 5대5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그 틀 내에서 조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확인한 정부는 예정대로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규홍 / 중대본 1차장 (복지부 장관)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모집은 이달 말까지 이뤄지고, 다음 달부터는 병원별 시험 절차가 진행됩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으로 복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방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라면 서울 대형병원에 지원해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9월에 복귀하는 고연차 전공의는 내년 초 전문의 자격 취득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합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복귀자에게는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면 군 입대가 불가피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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