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잠시라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민관이 힘을 합친 응급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장소: 충남 금산군 복수면)
포크레인이 흙을 고르고 톤백을 쌓아 올립니다.
열흘 전 이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방 250m가 무너졌습니다.
이곳에 세워져 있던 전봇대도 쓰러지면서 인근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인곤
"여기를 밤에 찾아오는데 길이 무너져서 올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 건너편 길에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직원들도 놀라서요. 잠도 못 자고. 여기는 바가지로 붓는 듯한 비가 왔다고 합니다."
현장에선 임시 제방을 쌓는 응급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저 건너편을 보면 당시 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는질 짐작할 수 있는데요. 이 제방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250m 중 150m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고 나머지 100m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침수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도 원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물이 빠진 후 소방서와 시 직원들,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힘을 모았고 19일 오전부터 시 직원들 100여 명 등이 투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관계기관에 각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8일)
"아직도 장마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시고 재난 대응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피장소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과 식사제공 등의 구호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기환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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