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가 풍류를 즐기던 장소, 바로 '남산골'인데요.
남산골에 위치한 '남산국악당'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따로 나뉘어 전통공연과 전래놀이를 즐기는 '남산율방' 체험 현장을 김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 서울시 중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남산국악당을 찾았습니다.
국악 공연과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남산율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온 건데요.
부모와 아이들이 각각 다른 곳으로 입장합니다.
현장음>
"잘하고 오세요!"
"네 들어가자, 갈게요~"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은 전통놀이인데요.
쌀보리 놀이를 하고 딱지치기를 하고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래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사이 예정된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인터뷰> 안지우 / 서울 고현초 2학년
"오늘 딱지치기를 할 때 재미있었고 (체험이) 너무 길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말 짧게 느껴졌어요."
바로 옆 공간. 설장구의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흥겨운 장단에 몸과 마음의 피로를 실어 보냅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국악 공연을 즐기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여유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정주희 / 서울시 은평구
"설명도 잘해주시고 공연 자체가 너무 즐거웠어요. 흥겨웠고 장구 장단이 정말 신났어요. 온전히 저희 부부만을 위한 신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인터뷰> 강인숙 / 전통놀이 지도강사
"남산율방 프로그램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머니·아버지들이 일상에서 자녀 육아에 많이 지쳐 계시잖아요. 그럴 때 저희가 아이는 전통놀이로 맞아주고 부모님들은 남산율방 프로그램인 국악 강좌를 통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그런 체험입니다."
부모에게는 국악을 통한 힐링을 아이들에게는 전래놀이의 즐거움을 주는 남산율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호응 속에 6차례 진행됐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양육자와 자녀를 위한 두 가지 프로그램이 동시 진행되는 시민 국악강좌 '남산 율방'은 '탄생응원 프로젝트'의 하나입니다."
서울시는 남산율방 외에도 탄생응원 프로젝트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4개월 영아 양육 가구가 아이와 함께 병원 진료 등 이동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아이들의 언어, 지능 발달을 지연을 예방하고 전문가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은 /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2022년부터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서울형 아이 돌봄이나 난임부부에 대한 시술비 지원 확대와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운영, 서울형 키즈카페 등 각 영역에서 양육자뿐만 아니라 예비 부모들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요. 올해부터는 저희가 정부·서울시만의 힘으로는 저출생은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그런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촬영: 전소현 국민기자)
2024년 1분기 합계출산율 0.76인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에 더해 민간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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