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부산과 강원, 수도권에 시간당 수십㎜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 구름대는 동쪽으로 모두 빠져나갔지만, 이번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장소: 서울, 오늘 오전 9시)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비를 피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부산과 강원, 수도권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는 부산 서구와 사하구에 160㎜가 내렸고, 중구·동구가 153.8㎜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1시 30분 부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고, 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 해제했습니다.
강한 장맛비는 아침 6시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으로 이동해 강한 폭우를 쏟았습니다.
강원도 횡성에는 시간당 최대 88.5㎜, 홍천과 경기 연천에는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장맛비를 뿌렸던 비구름대는 모두 동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비가 그치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와 광주, 세종은 폭염 경보,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습기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잦은 소나기와 함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 및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낮부터 저녁까지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 속에 격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세균 번식도 늘어날 수 있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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