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7월 침수 피해를 입은 상추는 주산지에서 다시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충남 논산 양촌면의 상추 농가.
7월 10일 양촌면에 하루동안 192mm의 비가 내리면서 이곳에서 자라던 상추가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국내 상추 재배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상추 주산지 논산.
당시 내린 집중호우로 이곳을 포함해 관내 상추 재배면적의 약 35%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상추 공급량을 회복하려면 상추를 다시 심는 작업이 빠르게 이뤄져야 했던 상황.
물이 빠진 비닐하우스엔 상추가 다시 심겨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침수 피해가 나고 일주일 정도 지나 다시 심긴 상추들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크기가 작은데요. 여름철 상추는 밭에 심긴 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현재 양촌면에서 피해를 입은 상추 농가 대부분이 상추를 다시 심은 상태입니다.
녹취> 김기범 / 양촌농협조합장
"(침수) 피해를 입은 시설에 여러 작업 절차를 거쳐서 재정식(다시 심기)을 한 비율은 지금 한 80% 정도 이뤄졌고요."
7월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이곳 논산뿐만 아니라 익산의 상추 농가들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7월 30일 기준 적상추 100g 소매가격은 평년보다 약 30% 올랐습니다.
청상추 100g은 평년보다 약 50% 올랐습니다.
정부는 7월 중순부터 상추를 다시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8월 상순에는 상추 공급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금 한 70% 정도 재정식(다시 심기) 완료했다고 하기 때문에 8월 10일 지나서부터는 (상추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농림축산식품부)
햇사과에 이어 햇배도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배 작황이 양호하다며 전년보다 생산량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중순 '신고' 품종이 본격 출하되면 시장 공급이 충분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사과와 배를 포함한 주요 과일이 평년 수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확기까지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고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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