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친구나 회사 동료가 코로나19에 다시 걸렸다는 이야기, 종종 들으실 텐데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천 여명이나 되고, 각급 학교 개학으로 급속히 유행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손을 잘 씻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게 중요한데요, 최다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얼마 전 회사에서 근무하다 조퇴를 한 직장인 A 씨, 한 직원이 갑자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처음엔 기침을 하는 직원이 감기에 걸린 줄 알았다며 긴장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직장인
"좁은 사무실에서 다 같이 일하고 예전처럼 심하지 않다 보니까 마스크를 끼거나 손을 잘 씻고 하지 않아서 더 빨리 옮는 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만났던 친척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마음을 졸인다는 한 대학생, 개학과 함께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이제 학교도 개학하고 다니게 될 텐데 다시 크게 확산될까봐 걱정이에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 2백20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월 들어 첫째 주 880명에서 둘째 주 1천 3백여 명, 셋째 주에는 1천 4백여 명으로 늘었는데요.
다행히 넷째 주에는 천 백여 명으로 전주보다 20.5 퍼센트 줄어든 상황, 올여름 증가세가 이어지던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전화인터뷰> 현정희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TF 연구관
"현재 코로나19 발생 동향은 저희가 입원 환자 수 표본 감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7~8월에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이번 주 (8월 넷째 주)에 처음으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지난달 개학 이후 코로나로 결석하는 학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특히 사람들이 만나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을 풀 수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현정희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TF 연구관
"추석 기간 중 혹은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고요. 의료 기관과 감염 취약시설 등을 연휴 기간 때 방문할 일이 많아지실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드립니다."
무엇보다 질병관리청이 강조하는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먼저,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한데요."
외출한 뒤 집에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등을 비롯해 꼼꼼하게 30초 이상 씻어야 합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합니다."
'1.3.10 원칙'을 꼭 기억해야 하는데요.
하루에 최소한 세 차례 10분 이상씩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또 냉방기를 켠다면 2시간마다 10분씩 꼭 환기해줘야 합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이럴 때는 가까운 병의원을 빨리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요."
밀폐된 공간은 물론 대중교통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최다혜 국민기자
"기침 예절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갑자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땐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로 가리고 해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현정희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TF 연구관
"특히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건강이 고위험군으로 알려지신 분들께서는 이번 10월에 실시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꼭 맞아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밖에 주의할 것은 '코로나19' 초기 증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
고열과 근육통이 심할 경우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최다혜 국민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아직도 여전한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최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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