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1차 협상 이틀째인 8일은 상품과 서비스투자 등에서 협상을 벌였습니다.
특히 8일은 지적재산권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유진향 기자>
유럽연합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루이뷔통 등 유럽산 명품 브랜드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큰 이슈입니다.
EU측은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인 이른바 짝퉁의 단속 현황을 물으며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측은 지난해 1년간 국경단속으로만 2조 6천억원 규모의 위조품 단속을 벌이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 측은 또, 보르도 와인이나 스카치 위스키 등 지리적 이름을 가진 상품의 지적재산권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보르도나 샴페인, 꼬냑과 같은 지명을 뜻하는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측 협상단은 최소한 EU측이 한미 FTA에서 합의한 수준의 지재권 보장은 기본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투자의 경우 상호 기본적인 협정문을 훑어보면서 입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또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무역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과 반덤핑 규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번 협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상 사흘째인 9일 양측은 금융과 통신, 해운 등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시장별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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