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렸습니다.
회담 첫날부터 양측은 의제 선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강석민 기자>
Q>남북 양측은 8일 회의에서 주 의제 선정부터 난항을 보였다는데 어떻습니까?
A>8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남북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를 먼저 논의하자는 우리측 입장과 서해충돌방지 방안과 공동어로 실현 문제 등도 함께 논의하자는 북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남북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진 오전회담에서 전체 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지만 의제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남측이 주 의제로 주장 했던 열차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의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Q>오후 회의에서도 별진전이 없었습니까?
A>네 오후 3시부터 회의가 속개됐지만 신경전만 이어졌습니다.
정승조 남측 수석대표는 전제회의 전 환담에서 우리는 도로.철도 통행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 논의에 적합한 대표들을 선정해서 왔다`며 `이번 회담을 잘 해서 7천만 동포들의 민심을 충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김영철 인민군 중장은 `이번에 열차 시험운행에 관한 문제만 토론한다고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회담 의제를 서해상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등으로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 단장인 김 중장이 8일 회담에서 힘을 합쳐 민심에 맞는 대화를 하는데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혀 남은 회의 기간 중 군사보장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의중이 있음을 시사 했습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지난해 5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4차 회담이 열린 이후 약 1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오는 10일까지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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