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
(장소: 30일, 용산 대통령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윤 대통령 안내에 따라 회담장으로 들어섭니다.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이 마주보고 착석하면서 한국과 슬로바키아 확대회담이 시작됐습니다.
피초 총리가 한국을 찾은 건 처음 총리로 재임했던 2007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앞서 2018년에는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피초 총리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물론, 지역, 글로벌 현안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자유와 인권, 법치 등 공동 가치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양국이 그간의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는 양국 협력 역사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이자 미래 협력을 향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슬로바키아 시장 진출 확대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소 등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이번 관계 격상으로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에 이어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성과를 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피초 / 슬로바키아 대통령
"공식적으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피초 총리는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우리 측 긍정적 반응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관련 논의를 더 심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이와 함께 많은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추가로 투자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좋은 환경과 경제적 조건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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