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는 600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가 많은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이 현지인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이들 기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는데, 구직자와 기업의 기대 속에 성황을 이뤘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장소: 괴테대학교 서부캠퍼스 /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독일 전역에서 몰려온 동포와 현지인 구직자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인생의 첫 직장을 구하는 사회 초년생에서 직장을 바꾸고 싶은 이직 희망자까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아 면접을 보고 취업 상담을 합니다
인터뷰> 이재은 / 구직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제가 독일어교육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독일어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어떤 회사든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영업직보다는 사무직이 더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 전을조 / 이직 희망자, 독일 자르브뤼켄
"현재 회사에서 5년 넘게 일을 해오면서 실무 경력을 키워 왔는데 더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그리고 제가 글로벌 인재로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에서 일을 하는 게 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구직자 가운데는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 젊은이들이 많았는데요.
우리 기업의 높아진 위상과 한국에 관심을 가진 유럽인들이 늘어난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키아라 판 페르지 / 독일대학 졸업반
"작년에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인턴쉽도 했고 그래서 자동차에 관심이 생겨 넥센타이어의 면접을 봤어요. 만족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스베냐 소르벡 / 독일대학 졸업반
"한국은 경영적으로 아주 좋은 나라여서 졸업생을 위한 좋은 기회가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취직하고 싶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취업박람회는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동안 독일에 새로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들이 많아지고 기존의 회사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력 수요가 계속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박람회인 만큼 구직자만큼이나 기업도 기대와 희망이 큽니다.
인터뷰> 장영구 / 포스코 유럽법인 행정운영부장
"아주 국제적으로 글로벌한 인재들이 한국 회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그게 우리 필요와 맞아 떨어지는 점이 있고, 그런 부분이 여기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굉장히 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준 / 하나은행 독일법인 인사담당
"역량이 있고 준비가 되어 있는 좋은 인력들이 많이 모였던 자리였던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이런 자리들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업박람회에는 변호사와 취업 관련 전문가가 나와 노사 관련 법률부터 영문 이력서 작성 방법,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솔기 /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취업박람회 총괄
"독일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신다면 가장 중요한 건 독일어 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독일어 실력이라면 어떤 기준이 있나요?"
인터뷰> 김솔기 /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취업박람회 총괄
"B2(중급) 정도 말하기와 쓰기 실력이 있어야 업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과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이 함께 마련한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독일에 진출한 17개 한국 기업이 부스를 설치해 현장 채용 면접도 진행했고 한국 14개 대학 관계자가 나와 유학·어학연수·교환학생 과정을 상담했습니다.
인터뷰> 고경석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이런 행사가 우리 기업들에게는 좋은 인력을 뽑아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도움 될 것이고 우리 한국의 젊은 층이나 독일 청년들은 한국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서 그것으로도 좋을거고..."
이번 취업 박람회를 통해 250여 명의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만났는데요.
거리 문제 등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 구직 희망자들은 온라인 상으로 채용 면접을 봤습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김운경 국민기자
"이번 취업박람회는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 측 모두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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