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감나무를 심은 지역이 창원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창원에서 단감을 주제로 조성된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강예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
(창원시 의창구)
창원의 한 농촌 마을, 먹음직스럽게 열린 단감 모습이 마냥 정겨운데요.
창원은 우리나라에서 단감을 처음 재배한 지역,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단감 생산량이 연간 2만 9천 톤이나 되는데요.
수확 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은 지역 명물이라며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해수 / 창원시 의창구
"당도가 중요한데 창원 단감은 그런 면에서 자랑할 만한 맛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최진복 / 창원시 마산합포구
"당도가 높아서 요즘 윗지방에서는 구하기 더 힘든 그런 단감입니다."
(장소: 창원 단감테마공원 / 창원시 의창구)
이곳은 단감을 주제로 조성된 공원, 단감의 역사와 효능을 알 수 있는데요.
공원 입구에는 1910년대 일본에서 들여와 처음으로 심은 단감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인터뷰> 윤하늘이 / 경남 김해시
"단감의 역사가 이렇게 긴 줄 몰랐습니다. 많은 걸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홍보관에서는 그 옛날 창원의 한 고분에서 감이 발견된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보시는 사진은 다호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제기 속의 감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은지 / 창원 단감테마공원 안내 직원
"삼국시대 유적지인 다호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목재 제기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원형 그대로 보존된 감이 발견되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단감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박은지 / 창원 단감테마공원 안내 직원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고 특히 '탄닌'이라는 성분이 가득 차있어 숙취 해소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곳은 단감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장, 매달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데요.
단감 머핀 꾸미기와 라테 만들기를 즐기는 가족 체험객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시은 / 부산시 기장군
"단감을 주제로 한 요리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강사의 지도에 따라 초콜릿 펜을 녹여 머핀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봅니다.
현장음>
"이제 잘 녹을 거예요. 위에 있는 것을 우리 친구들 손으로 살짝 만져 봐요, 말랑말랑해졌어요?"
감으로 만든 잼을 우유에 섞어 라테 만들기도 해봅니다.
만드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데요.
직접 만들고 나면 맛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주승우 / 부산시 동래구
"옛날에 단감을 싫어했는데 먹어보니까 맛있어요."
공원에는 단감 과수원도 있는데요.
이곳의 단감나무는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분양받은 뒤 직접 돌봅니다.
봄철에는 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꽃을 솎아낸 뒤, 가을철인 11월까지 수확 체험을 하는데요.
저마다 단감나무를 가꾸며 값진 땀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현장음>
"이거 제가 다 딴 거예요!"
"와, 좋겠다~"
인터뷰> 김해수 / 창원시 의창구
"단감을 먹기만 했는데 만들어지는 과정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해보니까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하지현 / 창원시 마산합포구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옛 초가집 모습을 재현해 놓기도 했는데요.
윷놀이와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정욱 / 경남 김해시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 편안한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테마파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미애 / 창원시농업기술센터 단감 팀장
"가족 단위의 농촌 휴양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민들이 농촌 체험을 해봄으로써 도시민과 농업인 간에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 조성된 단감 주제 공원은 해마다 10여만 명씩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가을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이곳, 체험 프로그램은 창원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됩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강예원 국민기자
"가을철인 요즘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단감 모습이 마냥 정겨운데요. 이곳 창원의 단감 테마공원을 찾아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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