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이제는 교육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은 베트남 젊은 층에게 새로운 기회와 꿈을 잡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요.
그 생생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에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ㄱ' 호텔 / 베트남 하노이)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한국 유학 꿈꾸는 베트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천 마이띠 / 대학생
"한국 대학원 석사과정 정보를 더 알아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박람회장을 찾은 베트남 학생과 직장인들은 한국 대학의 부스를 찾아 입학 상담을 하고 장학금 혜택, 비자 발급 안내, 유학 자금 금융 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알아봅니다.
인터뷰> 미 휘엔 / 직장인
"제가 한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오늘 와서 대학교들의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 전공을 했고요. 항상 한국에 가서 직접 한국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유학을 가려고 해요."
인터뷰> 부 티안 뜨 / 고등학생
"한국은 매우 발전된 나라이기 때문에 유학 가고 싶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접하게 된다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국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기회를 가질 것 같아요."
현재 해외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 수는 약 20만 명.
그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유학 가고 싶은 나라로 꼽히는데요.
한국에서 유학을 하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호앙 트랑 / 박람회 방문객
"저는 한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에 가서 멋진 경험을 하고 한국어도 배우며 문화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업을 마친 후에는 그곳에서 안정적인 직업도 갖고 싶어요."
한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케이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는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 히엔 / 박람회 방문객
"제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싶은 이유는 미래에 좋은 기회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문화를 배우고 싶고, 한국의 배우와 가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더 알고 싶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한국유학 박람회에는 한국 48개 대학, 7개 지자체와 기관에서 참여해 베트남 학생들 유치하기 위해 학교의 특성을 알리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준 / 중앙대 국제교류팀
"저희는 과정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해서 한국과 외국의 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밖에 법무부와 협업을 통해서 조기 적응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 생활 법령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주면서 학생들이 보다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수영 / 숙명여대 국제협력팀장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토픽 대비반 운영을 학기 중이나 방학에도 하고 있고 토픽 점수가 필요할 경우 시험에 대한 지원비나 학업을 위한 멘토링, 그런 프로그램들도 다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한국교육원이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학의 입학 상담뿐 아니라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베트남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현동 / 하노이한국교육원장
"올해 개최된 해외 유학 박람회 중에서 최고로 제일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지역은 유학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교류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그런 인적 교류를 통해서 우리 양국 간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수는 56,003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인데요.
2015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유학생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이번 한국 유학박람회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는데요. 베트남의 학생들이 한국 유학을 통해 양국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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