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안 앵커>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중앙선이 개통 82년 만에 복선전철로 재탄생합니다.
20일부터는 KTX-이음이 운행에 들어가는데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방도시의 더욱 촘촘한 연결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다희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중앙선.
오는 20일 중앙선 도담~영천 간 71km 철도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1942년 개통 이후 82년 만에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전 구간 KTX 운행 시대가 열립니다.
통 2010년 청량리~덕소, 2011년 제천~도담 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개통하고, 2021년 원주~제천, 영천~경주에 이어 올해 중앙선의 마지막 구간인 '도담~영천'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된 겁니다.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
(장소: 경상북도 안동시)

국토교통부가 19일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안동을 중심으로 해서 경상북도 북부 지역, 충청북도의 내륙 지역, 강원도의 남부 지역이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다..."

기존 도담~영천 구간의 구불구불한 168.1km 단선철도는 145.1km의 복선전철로 선형이 개량되었고, 사업비는 약 4조 3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로써 중앙선 청량리부터 경주까지 연장 328km 중앙선 전 구간이 복선전철이 되면서, 동해남부선과 연계해 청량리부터 울산을 거쳐 부전까지 KTX-이음이 운행하게 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오는 20일부터 청량리~울산·부산 구간에는 KTX-이음이 하루 왕복 6회 운행할 예정이며, 기존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될 ITX-마음은 하루 왕복 4회 운행할 계획입니다."

중앙선 개통 초기 청량리~부전 구간 운행 소요시간은 KTX-이음 기준으로 3시간 56분, ITX-마음 기준으로 5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한편, 내년 말 안동~영천 구간에 고속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신호시스템이 개량되면 청량리~부전 구간 KTX 운행 시간은 3시간 40분대로 단축되고, KTX-이음도 추가 투입해 하루 왕복 18회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황신영 /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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