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럼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현재까지 상황 정리해 주시죠.
문기혁 기자>
네, 전남 무안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3분쯤입니다.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이었는데요, 해당 항공편은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을 비롯해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이 탄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인데요, 인명피해는 오후 4시 18분 기준 탑승객 총 181명 가운데 생존자 2명이 구조되고 12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생존자는 동체 꼬리 부분에서 발견된 승무원 2명으로, 목포 한국병원과 목포 중앙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희생자 안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동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소방과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1천500여 명이 동원됐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태영 앵커>
네, 사고 원인도 파악됐습니까?
문기혁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착륙 도중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고장나면서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8시57분쯤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조난신호, 메이데이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오전 9시쯤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3분쯤 랜딩기어없이 착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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