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케데헌' 열풍이 불어서일까요?
추억의 만화도 보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웹툰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인기몰이 중인데요.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만화 공간 두 곳을, 김경민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경민 국민기자>
(장소: 동구 만화체험관 / 부산시 동구)
부산 동구의 한 전통시장에 있는 만화 체험관, '케데헌 열풍'을 타고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기공룡 둘리'를 비롯해 추억의 만화를 연대별로 볼 수 있는 이곳, 빛바랜 만화책을 한 장씩 넘기는 사이 성인들은 추억 속으로 푹 빠져듭니다.
현장음>
"1884년에 민간 인쇄소가 등장하면서 신문과 잡지 등에 삽화 형식의 그림이 만화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가상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스크린 공간, 직원 설명을 들은 뒤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 QR코드가 있는 것을 스캐너 안쪽으로 넣어 주시면 평면이었던 하마가 이렇게 입체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가 펜을 이용해 종이에 그린 그림이 3D 캐릭터로 변신해 화면 속을 생생하게 뛰어다닙니다.
현장음>
"그리다가 잘못 그려서 지우고 싶으시면 지우개를 이용하셔서 지우면 되고..."
창작의 꿈을 키우는 교육 플랫폼 역할도 하는 이곳, 드로잉 태블릿 체험석에는 일부러 이곳을 찾아와 웹툰을 그려보는 청소년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윤 / 서울 신현중
"확실히 웹툰을 보기만 하다가 직접 그려보니까 조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체험관 밖 전통시장에도 만화의 매력이 이어지는데요.
유명 작가들이 상가 건물 전체에 개성 넘치는 만화 주인공들을 그려 넣어 조성된 '웹툰이바구길', 시장 방문객들에게 친근한 볼거리가 됩니다.
인터뷰> 최정남 / 부산시 동구
"외지에서도 이제 오니까 사진도 촬영하고 그런 것은 좋아요. 밝아진 거 같긴 한데..."
인터뷰> 김민주 / 부산 동구 만화체험관 안내자
"매우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시장과 웹툰이라는 이색적인 조합 때문인지..."
김경민 국민기자
"아기자기한 만화 골목을 지나 발길을 옮겼는데요 이곳에서는 만화 인프라의 정점을 찍은 특별한 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소: 연제만화도서관 / 부산시 연제구)
부산 연제구에 있는 전국 최초의 공립 만화도서관,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6월 문을 연 뒤 요즘 하루 평균 7백여 명씩 찾고 있습니다.
곳곳에 빈백과 푹신한 매트, 소파 등 편의시설이 배치돼 있는데요.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만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현아 / 부산시 진구
“만화책 종류도 너무 많고 특히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인터뷰> 이종욱 / 부산시 연제구
"편안하게 쉬면서 만화를 무료로 감상하고, 시간 구애 없이 볼 수 있게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만화책은 무려 3만 권.
한국과 일본, 서양 만화부터 부산 지역 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 / 부산시 동구
"빈백이나 이런 거 때문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도서관인 거 같습니다."
인터뷰> 김찬서 / 부산 연미초
"꽂혀 있는 만화책이 많아서 더 책을 찾기에 편했어요."
부산 두 곳에 들어서 있는 만화 특화 공간,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김경민 국민기자
“전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케데헌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추억의 만화부터 첨단기술과 결합한 K-웹툰의 미래까지, 부산의 새로운 만화 공간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운 감성을 더하고 글로벌 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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